장동혁 "靑오찬 전 악법 처리 초딩도 상상 못해…정청래는 'X맨'"
"지난 오찬 때도 전날 종합특검법 본회의 상정…협치 의사 없다"
"대통령·與대표 싸우다 웃으며 사진 찍으려면 사진값은 해야"
- 김일창 기자, 박기현 기자, 박소은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박기현 박소은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과 오찬에 불참한 것을 비판하자 "대통령과 협치하자, 민생을 논하자, 머리를 맞대자고 하면서 (11일) 밤에 사법질서,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악법(대법관증원법, 재판소원법)을 일방적으로 처리한 것은 초등학생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응수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중림사회복지관에서 봉사활동 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는 협치 기회를 놓쳐서 유감이라 하고, 정청래 대표는 초딩보다 못한 무례라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장 대표는 "그 어디에도 협치 의사는 전혀 없었다"며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불편한 관계로 싸우다가 명절 전 손 잡고 웃는 사진 하나 만들기 위해서 야당 대표를 불렀으면 적어도 그 사진값은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장 대표는 '만남을 재개할 조건'과 관련해서는 "지난번 영수회담 때도 특별한 조건을 제시하지 않았고 이번에도 다른 의도가 다분히 포함돼 있는 걸 알았지만 명절을 앞두고 민생과 관련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수락한 것"이라며 "조건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회담 전날 쟁점법안 처리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 않았느냐"라며 "지난번에 오찬하자고 하면서 전날 종합특검법을 본회의에 상정했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정 대표가 야밤에 그렇게 악법들을 통과시킨 것은 혹시 정 대표가 이 대통령을 만나는 것이 껄끄러워서 제가 오찬을 취소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서 무리한 것 아닌가"라며 "청와대와 사전 논의 없이 법을 통과시킨 것이라면 정 대표가 이 대통령과 마주하는 것이 불편하고 이 대통령이 정 대표에게 '반명이냐'라고 물은 것처럼 엑스맨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설 이후 민주당이 사법개혁 법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예고한 데 대해 "의석수가 부족한 야당이라 필리버스터를 하거나 국민께 설명해 드리는 방법 외에는 없다"면서도 "이런 것들이 쌓여서 결국 국민께서 심판해 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친한계(친한동훈계)에서 인구 50만 이상 지역의 공천권을 중앙당이 갖는 것을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에 "그런 의도였다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특정 지역만 공천하는 것으로 의결하는 것이 훨씬 나았을 것"이라며 번복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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