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6·3 지선 공관위원장에 이정현…"세대·시대·정치 교체"(종합)
長 "험지 호남서 두 차례 당선…지역주의 벽 허물어"
박근혜 정부 시절 보수정당 최초의 호남 출신 당대표
- 한상희 기자, 김정률 기자,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김정률 박기현 기자 =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총괄할 공천관리위원장에 '호남 출신' 이정현 전 의원이 임명됐다.
최보윤 당 수석대변인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의원이 제9회 지방선거 및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에 임명됐다고 밝혔다.
앞서 장동혁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전 의원을 공관위원장으로 추천하며 "당직자 출신이자 지역주의 벽을 용기 있게 허물어온 존경받는 정치인"이라며 "우리 당 험지인 호남에서 두 차례나 의원에 당선되며 통합과 도전의 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정부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내며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전략을 앞장서서 이끌었다"면서 "특정 계파에 얽매이지 않고 당의 외연을 확장해 온 정치적 궤적과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풍부한 정책 경험이 우리 당이 지향하는 공천의 지향점과 합치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당 대표가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임명하는 당내외 인사 20인 이내로 구성된다. 이 전 의원이 공관위원 인선을 마무리해 최고위 의결을 거치면 공관위가 공식 출범하게 된다.
공관위원 인선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장 대표가 여성과 청년 비중을 50% 이상 충분히 반영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된 만큼, 이를 고려한 방향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최 수석대변인은 밝혔다.
이번 인선은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호남 기반을 보완하고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전날에도 대구와 전남 나주를 잇달아 방문하며 영·호남을 아우르는 행보를 이어갔다.
전남 곡성 출신인 이 전 의원은 지난 2008년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고, 19대 총선에선 낙마한 뒤 2014년 전남 순천·곡성 보궐선거에 출마해 재선 고지에 올랐다. 친박계 핵심으로 불렸던 이 전 의원은 2016년 박근혜 정부 시절 보수정당 최초의 호남 출신 당대표에 선출되며 지역주의 타파의 상징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같은해 4·13 총선에서 당의 불모지로 불리던 전남 순천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되며 3선 고지에 올랐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도 전라남도지사 후보로 나서 15% 이상 득표했고 22대 총선에서는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 을에 출마해 국민의힘 호남 후보들 중 최고 득표율 및 최다 득표수를 기록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으로 무거운 책임을 맡았다"며 "이번 공천을 통해 세대교체, 시대교체, 정치교체가 실질적으로 이루어지기를 소망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공천은 후보를 정하는 일이 아니라 정당의 미래를 결정하는 일"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공천은 혁신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청탁과 전화 한 통으로 공천이 결정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대부분 공개된 경쟁 속에서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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