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조국, 합당 뒤 용꿈 꾼다면 얼마나 시끄럽겠나…태양은 하나"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월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정당 지도부 초청 오찬에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나란히 이동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1.1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월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정당 지도부 초청 오찬에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나란히 이동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1.1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조국혁신당과 합당에 반대하는 이유 중 하나로 혁신당이 DNA를 고수하겠다는 태도를 들었다.

그 DNA에는 조국 혁신당 대표의 대권 꿈이 담겨 있다며 집권 2년 차를 맞아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을 전적으로 뒷받침해야할 여당이 초기 대권 경쟁에 에너지를 낭비하면 그 결과는 암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4일 밤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 정청래 대표의 합당 제의를 반대하고 나선 건 "당 안에서 결론 내린 다음 해야지 별안간 합당 제안을 우리 당 내부에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한테 먼저 해버렸다"며 "순서가 거꾸로 됐기 때문이다"고 했다.

비유하자면 "물건을 파는데 공동 소유자들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살 사람한테 먼저 제안해서 계약서 쓰는 상황이기에 반대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집권 초기엔 대통령 중심으로 일을 해야 하는데 당 대표가 너무 자신을 드러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마찬가지로 조국 대표도 큰 꿈이 있다면 혁신당 안에서 행보하는 건 상관이 없지만 집권 여당에 들어와서 대권 행보를 한다면 당이 얼마나 시끄럽겠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국혁신당이 'DNA는 양보 못 하겠다'고 하는데 이게 무슨 의미겠냐"며 "조국 대표가 대권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DNA를 쉽게 포기할 수 없다는 말 아니냐"고 했다.

이 의원은 "조기 레임덕은 다 같이 자멸하는 길이 된다"며 그렇기에 "제가 하늘 아래 두 개의 태양은 없다는 얘기까지 한 것"이라고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