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관세폭탄 앞, 민주·혁신 합당 권력 다툼만 몰두"

"민주·혁신당, 공동 비전이나 시대정신 없어"
"집권여당으로서 최소한의 책임마저 의심케 해"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1.1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국민의힘은 3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합당 논의를 겨냥해 "관세 폭탄 앞에 여권은 합당 '권력 다툼'에만 몰두하나"라고 지적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어제(2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벌어진 설전은 정책에 대한 고민은커녕, 차기 당권과 대권을 둘러싼 계파 간의 노골적인 '세력 다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정당 간의 통합은 숫자의 결합이 아니라 가치와 철학의 연대여야 한다"며 "하지만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합당 논의 어디에서도 위기의 민생을 구하겠다는 공동의 비전이나, 시대정신은 찾아볼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명분도 절차도 불분명한 밀어붙이기식 합당은 정당 민주주의를 훼손할 뿐 아니라, 집권 여당으로서 국정 운영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마저 의심하게 만드는 모습"이라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지금 미국발 관세 인상 압박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고, 수도권 집값 폭등과 고물가로 국민들의 고통은 깊어지고 있다"며 "통상 환경 변화에 대한 기민한 대응과 민생 현안에 대한 집중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권은 민생과 경제 대응은 뒷전으로 미룬 채, 합당을 둘러싼 내부 권력 다툼에만 에너지를 쏟고 있다"며 "집권 2년 차 골든타임에 국민의 삶을 지키는 정책 경쟁이 아니라, '계파 셈법'이 앞서고 있는 현실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어 "집권 여당의 책임은 계파의 이익을 챙기는 것이 아니라, 국가 경제의 위기를 돌파하고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다"며 "당권 쟁탈을 위한 '야합'이나 '지분 나누기'식 합당 논의는 그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합당으로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며 집안싸움에 매달릴 시간에, 관세 인상이라는 거대한 파고에 어떻게 대응할지부터 답하라"고 압박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