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120일 앞으로…오늘부터 예비후보 등록(종합)

전현희 서울시장·김재원 경북지사 등 여야 출마 러시
민주-혁신 합당·국힘 지도부 사퇴압박…내부갈등 변수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시·도지사 및 교육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루 앞둔 2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들이 예비후보자 등록 준비를 하고 있다. 2026.2.2/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금준혁 기자 = 6·3 지방선거를 120일 앞둔 3일 전국 17개 시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시·도지사 및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자등록이 시작됐다.

예비후보자등록을 하루 앞둔 전날(2일) 여야에서는 주요 광역자치단체장 선거 출마 선언이 이어졌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돈 벌어오는 CEO(최고경영자) 서울시장이 되겠다"면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 소속 정원오 성동구청장도 출판기념회를 열며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8일 출마 의사를 밝히고 설 연휴 이후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현재 민주당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현직 의원은 김영배·박주민·박홍근·서영교 의원 등 4명이다.

권칠승 민주당 의원은 이날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군으로는 현역인 김동연 지사를 포함해 김병주·염태영·추미애·한준호 의원, 양기대 전 의원 등이 꼽힌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재원 최고위원이 "자랑스러운 경상북도가 길을 잃었다"며 경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당 인재영입위원장엔 수도권 재선인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을 선임했다. 이번 주 내에 공천관리위원장도 선임할 예정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다. 민주당은 1년 차를 맞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국민의힘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행보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는 시점으로 여겨진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향후 2028년 총선 및 2030년 대선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범여권에선 합당 논란, 야당에선 내부 갈등 상황이 변수다.

민주당은 정청래 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추진 중이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전날 JTBC 유튜브에서 "3월 중순쯤 (전 당원 투표를) 하면 공천 과정 진행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가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신청 개시일(5월14일)에서 최소 한 달 전(4월 중순) 공천을 마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선 3월 중순부터는 경선에 들어가야 한다.

다만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합당에 우려를 표하고 당내 갈등이 격화하고 있어 정 대표는 반대파 설득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혁신당은 민주당 내부 이견을 정리해 결론을 내달라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전 대표 제명 논란으로 지도부를 향한 사퇴 압박이 계속되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선 말을 아끼면서 한 전 대표 제명 관련 경찰 수사를 지켜본 뒤 결과에 따른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당 지도부는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인재영입위원장 임명, 당헌·당규 및 당명 개정 등 지방선거 준비에 속도를 내면서 당 안팎의 잡음이 수그러들 것으로 봤으나, 지난 1일 의원총회에서도 내홍 불씨는 해소되지 않았다. 공천을 놓고 당내 기류도 복잡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일 120일 전인 이날부터 시도지사 및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자등록을 받는다.

예비 후보자로 등록하면 선거운동을 위해 선거사무소 설치, 선거 운동용 명함 배부, 선거구 안 세대수 10%에 해당하는 수 이내에서 예비 후보자 홍보물 작성·발송, 어깨띠나 표지물 착용, 예비 후보자 공약집 판매 등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후원회를 두고 선거비용 제한액 50%까지 후원금 모집도 가능하다.

20일부터는 시도의원, 구·시의원 및 장의 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이, 3월 22일부터는 군의원 및 군수 등 예비후보 등록이 각각 시작된다. 본 후보자 등록은 5월 14~15일이다. 사전투표는 5월 29~30일, 본투표는 6월 3일이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