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식 "썸탈까 했는데 與 갑자기 프러포즈, 시누이 끼어들어 '자격 시비'"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강득구 최고위원 발언을 이언주 최고위원, 정청래 대표(왼쪽부터)가 심각한 표정으로 듣고 있다. 2026.2.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강득구 최고위원 발언을 이언주 최고위원, 정청래 대표(왼쪽부터)가 심각한 표정으로 듣고 있다. 2026.2.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내부 정리도 하지 않고 통합 손길을 내민듯하다며 아쉬워했다.

신 의원은 2일 밤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통합을 놓고 민주당 내부 갈등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그냥 지나가면서 하는 얘기가 아니라 공식적인 첫 제안이었기에 저희는 '민주당 내부에서 어느 정도 이야기가 있었겠거니'라고 생각했지, 지금처럼 절차와 관련해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통합 제안에 대해 "저희들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경쟁하더라도 썸 탈 생각 정도는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프러포즈를 한 것"으로 비유했다.

그는 "(그런데) 갑자기 그 동네 시숙, 시어머니, 시누이들이 우리에게 와 '너는 자격 없다, 빨리 그만한다고 해'라며 물도 끼얹고 '김치 싸대기'도 때릴 판"이라면서 정 대표의 합당 추진에 제동을 걸고 있는 민주당내 반청(반정청래) 진영이 가만히 있는 혁신당까지 공격하고 있다고 불편해했다.

신 의원은 밀약설에 대해선 "조국 대표도 (1월 22일 정 대표의 통합 제안) 전날인 21일 오후 4시 '정 대표가 급히 보자고 해 만났더니 이런 취지로 내일 오전 9시 50분 기자회견 한다'는 공식 제안을 처음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날(21일) 저는 방송 녹화를 위해 이동 중이었는데 제안을 받은 조 대표가 '상의할 일이 있다. 녹화 펑크 내고 돌아오셔라'고 해 당으로 와 오후 5시 10분부터 8시반까지 논의를 했다"며 "그때 이야기가 나오기 전에는 단 한 번도 공식적으로 얘기된 바 없다"라고 밀약설에 선을 그었다.

그는 민주당 일각에서 혁신당의 정책 노선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 데 대해 "'토지 공개념엔 사회주의 소지가 있다', '숙의 없는 당원 총투표는 인민민주주의'라는 등 혁신당과의 합당 제의 이슈에 대해 색깔론을 반대 근거로 삼는 건 퇴행"이라며 민주당 반대 진영 움직임을 겨냥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