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호 "고동진 사퇴, 한동훈 강남 출마? 소설…韓, 국힘 공천 뒤 나설 수도"

"이준석, 韓과 감정 불편하지만 노선은 동일…연대 대상"

2024년 10월 29일 당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왜 AI와 반도체를 함께 이야기 하는가?'를 주제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에서 고동진 의원과 함께 반도체 웨이퍼를 살펴보고 있다. 2024.10.29/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친한계 브레인인 신지호 전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의 서울 강남 출마설을 '소설'이라며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만약 한 전 대표가 6·3 재보궐선거에 나설 경우 당권파에서 자객공천 할 것이라는 추측에 대해선 한 전 대표가 반대로 자객으로 나설 수 있다는 건 왜 생각하지 않냐며 반격했다.

별다른 접점이 없었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연대 가능성엔 "손을 못 잡을 이유가 없다"며 문을 활짝 열어 보였다.

신 전 의원은 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 전 대표 살 길은 재보궐선거를 통한 국회 입성△당선 가능성이 높은 곳은 서울 강남 지역 △친한계인 고동진 의원(서울 강남병)이 의원 총회에서 '거지 같은'이라고 발언, 격분한 지도부의 징계 가능성 △이에 고 의원이 사퇴하고 한 전 대표가 그곳에 나설 수 있다는 정치권 일각의 분석에 대해 "금시초문이고 그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단언했다.

이에 진행자가 "소설이냐"고 하자 "그렇다"면서 "지금 고동진 의원은 의정활동 잘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의 대구 출마 여부엔 "현역 의원 중에서 대구시장 후보가 되면 대구 보궐선거가 발생하기에 당권파가 보궐 선거 자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역 의원이 아닌 사람을) 대구시장 후보로 내세운다는 말이 많이 돌고 있다"며 지금으로선 판단하기 힘든 문제라고 했다.

진행자가 "만약 한 전 대표가 대구에 출마할 경우 자객 공천할 가능성이 있다. 친한계는 '쓸만한 자객이 있냐'고 하지만 서정욱 변호사는 '이진숙이 있다'고 했다"고 하자 신 전 의원은 "한동훈 출마가 확정된 상태에서 대항마로 자객을 보내는 것 아니냐"며 "그런데 그 순서가 거꾸로 될 수 있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이어 "무소속보다 주요 정당 후보들이 먼저 결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국민의힘 공천 결과를 보고 오히려 한 전 대표가 출마지역을 선택해 자객으로 나설 수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이준석 대표와 연대를 묻자 신 전 의원은 "이 대표는 감정면에선 한동훈 전 대표와 불편할 수 있겠지만 계엄을 반대하고 탄핵에 찬성한 보수라는 점에서 노선상 동질성이 있어 손잡을 수 있다"고 한 뒤 "오세훈 시장, 유승민 전 의원도 다 연대 대상이다"라며 당권파의 보수 대연대 시도에 틈을 벌렸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