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징역 5년 김용 보석중 북콘서트…시장후보들 불러 세우다니"

"감옥 대신 무대 …사법 절차 노골적으로 조롱"
"즉각 보석 취소하고 김용 다시 수감해야"

정치자금법 위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20일 오전 경기 화성시 마도면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보석으로 석방된 후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8.2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국민의힘은 26일 대선 자금 수수 의혹으로 1·2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보석으로 풀려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다음 달 전국 순회 북콘서트를 여는 데 대해 "보석 중 범죄 피고인이 북 콘서트를 여는 나라, 전과 4범 대통령의 대한민국"이라고 비판했다.

박성훈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제 분신과 같은 사람' ., '정진상·김용 정도는 돼야 측근'이라고 했던 김 전 부원장이 보석 기간 중 전국을 돌며 북 콘서트를 열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전 부원장은 정치 활동이 아니라 자숙이 마땅한 신분"이라며 "그러나 김용은 반성은커녕 '정치검찰의 조작'을 운운하며 사법 판단을 부정하고 여론을 선동하더니, 급기야 책까지 들고나와 공개 행사를 예고했다"고 했다.

이어 "더 충격적인 것은 이에 동조하는 민주당의 판단"이라며 "민의의 전당인 국회 의원회관에서 범죄 피고인의 출판기념회를 열겠다는 발상 자체가 상식 밖이다. 국회는 범죄자 정치쇼에 판을 깔아 주는 곳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범죄 피고인이 감옥 대신 무대에 서고, 반성 대신 마이크를 잡으며 사법 절차와 법의 권위를 노골적으로 조롱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 김용은 대한민국 법질서와 사법부를 얼마나 우습게 여기길래 이런 행태가 가능한 건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특히, 대통령 측근이라는 이름으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들을 불러 세우는 모습은, 민주당의 권력구조가 얼마나 심각하게 붕괴돼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이 모든 게 8개 사건, 12개 혐의, 5개 재판을 받던 전과 4범 대통령이 만든 나라의 풍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법부를 공격하고, 여론을 흔들어 죄를 지우려는 시도는 명백한 보석 취지 위반"이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법원에 촉구한다. 이 정도면 보석은 충분히 악용됐다. 즉각 보석을 취소하고 김용을 다시 수감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을 향해 "정말 이 나라를 범죄자 전성시대로 만들 작정인가"라며 "법의 권위를 바닥으로 추락시킨 책임은 민주당이 스스로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