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박근혜 등장 보수통합 효과? 글쎄…21대 총선 대통합에도 폭망"
"장동혁, 한동훈 제명보다 尹 절연 시급…韓 죽지 않아"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단식장에 박근혜 전 대통령 등장으로 보수가 결집, 6·3지방선거 도움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일부 전망에 대해 "정치적 효과가 없다"고 평가했다.
'선거의 여왕'이라는 건 과거일 뿐이고 보수를 결집할 힘도 없다는 것.
김 전 위원장은 26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지난 22일 박 전 대통령이 국회를 찾아 '단식 중단'을 권유, 장 대표가 단식을 멈춘 일과 관련해 "단식 종식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장 대표 측에서) 박 대통령을 모시고 온 것 같다"며 "장 대표가 단식으로 얻은 것 없이 자기 건강만 잃었다"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국민의힘 지도부는 박 전 대통령 등장으로 보수통합이 완성됐다고 한다"고 묻자 김 전 위원장은 "사람들은 큰 의미를 부여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정치적 의미가 없다"며 "박근혜는 보수를 결집할 여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으로 임기를 못 마친 대통령 아니냐, 그런 대통령이 단식장에 나타났다고 정치적 효과가 크게 나오겠냐"라는 점을 들었다.
여기에 "국민의힘은 밤낮 보수통합을 외치는데 2020년 미래통합당으로 보수 대통합했지만 21대 총선에서 대패(180석 대 103석)하지 않았냐"며 보수통합이 선거 승리를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사실도 보탰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말만 보수 보수 할 것이 아니라 시대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고, 시대에 맞는 정당으로 자리잡지 않는다면 희망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전 대표 제명을 놓고 내홍을 빚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꼭 제명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이유로 당원 게시판 사건을 말하는데 당게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된 사건 아니냐"며 "국민의힘에 가장 시급한 과제가 윤 전 대통령을 잊는 것인데 이처럼 그를 회상한다면 당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당내 입지를 확고하게 하려면 라이벌이 없는 것 좋다고 생각하는 듯하다"며 "한 전 대표가 제명된다고 해서 정치적으로 완전히 죽지도 않을 것"이라며 장 대표에게 득보다 실이 많은 길을 택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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