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홍익표, 장동혁 농성장 패싱은 李정부 오만함 드러낸 것"
"정무수석 아닌 당무수석이냐…정치적 패륜"
-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은 21일 홍익표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이 일주일째 단식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농성 현장을 들르지 않고 국회를 떠난 데 대해 "야당을 적으로 보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오만한 인식이 드러난 장면"이라고 비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부분은 정치를 떠나서 인간적인 도리에 어긋난 행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얼마나 후퇴하고 있는지 그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며 "매우 안타깝다"고 평가했다.
홍 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를 연이어 만났지만, 장 대표의 단식 농성장은 들르지 않고 국회를 떠났다. 앞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공개적으로 "첫 행보는 장 대표의 단식 농성장 방문이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지만, 이를 외면한 것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이 홍 수석에게 농성장 방문에 조건을 내걸었느냐'는 질문에 "전혀 그런 것은 없다. 단식하고 있는 제1야당 대표를 만나러 오는데 국민의힘 입장에서 어떤 조건을 걸고 오지 말라고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도 기자들과 만나 "야당 대표의 단식에 대해 무관심을 넘어 폄훼와 조롱 섞인 말들을 하는 민주당에 대해 단식장에 찾아오라고 말하는 것도 굉장히 벽에 대고 얘기하는 기분"이라고 지적했다.
함인경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무수석이 국회에 와서 한 말이 고작 여당 내부 갈등을 꼬리 흔들며 무마하려는 메시지라면, 그 자리는 정무수석이 아니라 당무수석 자리"라며 "정부의 세계관에 야당이 없다면, 그 자체가 협치에 대한 정치적 패륜이며 이재명 정부는 49%의 국민만 보고 가겠다는 반쪽짜리 정부임을 스스로 선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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