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법사위원 "민주, 장동혁 단식 깡그리 무시"…상임위 일정 보이콧

"죽음 걸고 쌍특검 외치는데 법안소위 강행"
헌법소원 4심제 대법관 증원법 22일 소위 상정 항의 차원

나경원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법사위 강행 시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1.2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손승환 기자 = 국민의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21일 "더불어민주당이 법사위 법안심사소위를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단식 투쟁을 깡그리 무시하는 것이며, 정치의 금도를 명백히 넘는 행위"라며 법사위 일정 보이콧을 선언했다.

쌍특검(통일교·공천뇌물 특검)을 요구하며 일주일째 단식 투쟁 중인 장 대표에게 힘을 보태는 동시에, 민주당이 22일 소위에서 헌법소원 4심제와 대법관 증원법 등 여당 추진 법안을 예정대로 상정하기로 한 데 대한 항의 차원이다.

법사위 야당 간사 내정자 나경원 의원과 조배숙·곽규택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의 민주당에 대해서 우리는 장 대표와 함께 같은 마음으로 같이 싸우겠다"며 "이런 식으로 법사위를 계속해서 진행하는 동안은 우리는 보이콧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1야당 대표가 이렇게 죽음을 걸고 외치고 있는데 이재명 대통령은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적어도 정무수석이라도 보내서 야당 당대표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어떻게 해법을 마련할 것인지 논의하는 모습을 보였어야 한다. 그러나 깡그리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무엇을 하고 있나. 야당 대표가 단식하고 있다면 찾아와 논의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그동안의 정치였다"며 "한병도 원내대표 역시 장동혁 대표를 찾아오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그런데도 민주당은 오늘 법안심사소위를 예정대로 강행하겠다고 한다"며 "비쟁점 법안이니 상관없다고 하지만 우리는 쌍특검에 대한 답을 듣기 전까지 국회를 멈추겠다고 분명히 이야기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제와 오늘까지 끝까지 논의했지만 민주당은 일방적으로 강행하겠다고 했다. 한마디로 야당은 깡그리 무시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일 법안소위에 상정돼 빠르면 28일 전체회의에서 처리될 법안에는 헌법소원 4심제와 대법관 증원법이 포함돼 있다. 이는 법원을 다시 옥죄는 법안"이라고 했다.

나 의원은 민주당이 공천뇌물 특검을 거부하는 배경과 관련해 "이 대통령을 향한 여러가지 공천 관련 의혹이 터져나올 수 있지 않느냐 하는 걱정 때문"이라며 "친명횡재 비명횡사의 공천을 주도한 사람은 김병기 의원이다. 김 의원이 왜 저렇게 버텼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결국 친명횡재 비명횡사 공천을 주도한 김 의원 폰에 혹시나 이 대통령과의 녹취는 없는지 궁금해지는 부분"이라며 "공천뇌물 특검이 이 대통령을 향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장 대표의 단식을 무시하고 있는 것 아닌가 강한 의심이 든다"고 했다.

또 "강선우 특검 역시 김민석 국무총리로 향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김경 시의원이 특정 종교단체 신도 3000명을 당원으로 가입시켰다는 진술과 보도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공천뇌물 특검은 모두 거부한 채 2차 종합특검만 고집하는 것은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총리로 향할 수 있는 의혹을 애초에 차단하려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