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박수영 "이혜훈, '원펜타스·증여세·해외송금' 자료 제출 못해"

인사청문 지원단, 재경위 간사 만나 91개 자료 대부분 제출 약속
핵심 3개 자료는 제출 거부…제출 여부 따라 23일 청문회도 가능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관련 펫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6.1.2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박기현 기자 =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래미안 원펜타스 및 자녀 증여서 대납 의혹 등과 관련한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획예산처 인사청문 지원단과 이 후보자 청문회 관련 자료 제출 문제를 논의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지원단에서 자료를 가지고 온 것은 아니고, 91개 자료 목록을 가지고 왔다. 어떤 것은 되고 어떤 것은 제출할 수 없다는 설명을 하고 갔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대부분 자료는 오늘 안에 제출한다고 약속했다"면서도 "원펜타스 장남 거주 여부, 증여세 (관련 자료는) 못내겠다고 했다. 또 이 후보자 자녀 두 명의 해외 유학 중 송금 내역도 누가 얼마나 보냈는지 못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후보자가 국회가 요구하는 자료를 못내겠다는 태도를 보여서는 안된다"며 "내겠다는 자료들이 양과 질이 만족할 수준이 되는지 (보고) 청문회 개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전날 한 언론이 인사청문 지원단과 야당 간사가 자료 제출 관련 협상을 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후보자가 협상이라는 표현을 썼다면 장관 자격이 없는 것"이라며 "인사청문회를 위해 당연히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데 야당 간사랑 협상한다는 것에 대해 강함 유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그는 "91개 자료 중 상당수는 제출하겠다고 했지만 낼 수 없다고 한 게 핵심"이라며 "양적으로는 열심히 준비한 것 같지만 질적으로는 3개 핵심인 '증여세', '원펜타스', '해외송금'은 없거나 낼 수 없다고 했다. 자료를 안 내는 것 자체가 (의혹을) 자백하는 것 아닌가. 다른 의원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여야간 청문회 일정 협상에 대해서는 "여당 간사에게 자료 제출 여부를 보고 하루 정도는 볼 시간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며 "일단 결과를 보고 여당 간사와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청문회가 이번 주를 넘길 가능성에 대해서는 "금요일(23일)도 가능하다. 자료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