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박수영 "이혜훈, '원펜타스·증여세·해외송금' 자료 제출 못해"
인사청문 지원단, 재경위 간사 만나 91개 자료 대부분 제출 약속
핵심 3개 자료는 제출 거부…제출 여부 따라 23일 청문회도 가능
- 김정률 기자,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박기현 기자 =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래미안 원펜타스 및 자녀 증여서 대납 의혹 등과 관련한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획예산처 인사청문 지원단과 이 후보자 청문회 관련 자료 제출 문제를 논의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지원단에서 자료를 가지고 온 것은 아니고, 91개 자료 목록을 가지고 왔다. 어떤 것은 되고 어떤 것은 제출할 수 없다는 설명을 하고 갔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대부분 자료는 오늘 안에 제출한다고 약속했다"면서도 "원펜타스 장남 거주 여부, 증여세 (관련 자료는) 못내겠다고 했다. 또 이 후보자 자녀 두 명의 해외 유학 중 송금 내역도 누가 얼마나 보냈는지 못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후보자가 국회가 요구하는 자료를 못내겠다는 태도를 보여서는 안된다"며 "내겠다는 자료들이 양과 질이 만족할 수준이 되는지 (보고) 청문회 개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전날 한 언론이 인사청문 지원단과 야당 간사가 자료 제출 관련 협상을 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후보자가 협상이라는 표현을 썼다면 장관 자격이 없는 것"이라며 "인사청문회를 위해 당연히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데 야당 간사랑 협상한다는 것에 대해 강함 유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그는 "91개 자료 중 상당수는 제출하겠다고 했지만 낼 수 없다고 한 게 핵심"이라며 "양적으로는 열심히 준비한 것 같지만 질적으로는 3개 핵심인 '증여세', '원펜타스', '해외송금'은 없거나 낼 수 없다고 했다. 자료를 안 내는 것 자체가 (의혹을) 자백하는 것 아닌가. 다른 의원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여야간 청문회 일정 협상에 대해서는 "여당 간사에게 자료 제출 여부를 보고 하루 정도는 볼 시간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며 "일단 결과를 보고 여당 간사와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청문회가 이번 주를 넘길 가능성에 대해서는 "금요일(23일)도 가능하다. 자료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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