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왕자병 한동훈, 선거 망하길 바라는 친한계 싹 정리해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제명 관련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1.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장예찬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한동훈 전 대표와 친한계가 당의 방해물만 된다면 빨리 정리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사사건건 한 전 대표와 각을 세워 온 장 부원장은 16일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서 "한동훈 전 대표에게 특혜에 가까운 마지막 기회(재심)를 한 번 더 줬다"며 "한동훈 전 대표가 늦게라도 윤리위에 출석해서 재심 과정에서 특정 IP 이용 명의도용, 증거 인멸 같은 핵심 의혹에 대해 소명하고 당원들에게 진솔한 사과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만약 "한동훈 전 대표가 소명하지 않으면 당내 여론도 싸늘하게 식어가고 한동훈에게 미련을 갖는 사람도 점점 더 줄어들 것이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윤리위 제명 처분에 대해) 한동훈 대표는 '장동혁 대표가 나를 찍어내기 위해 주도했다'라는 취지의 말을 하고 있다"고 하자 장 부원장은 "왕자병에 가까운 자의식 과잉으로 세상은 한동훈을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며 "겸허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질 생각을 해야지 '나는 잘못한 것 없다'며 남 탓만 하겠다는 건 정치인 태도가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선 때 김문수 후보가 열심히 뛸 때 한동훈 전 대표는 별도 유세를 하면서 김 후보에게 방해만 되고 당 내분을 촉발하는 돌출 메시지만 내고 다녔다"며 비판한 뒤 "저는 한동훈 전 대표나 친한계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망하기를 바라고 있는 거 아닌가, 그래야만 자신들에게 기회가 오는 것 아니냐는 헛된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장 부원장은 "이처럼 지방선거 직전까지 끊임없이 내분이나 분열 이슈를 일으키는 것을 놔두기보다는 다소 진통이 있더라도 문제가 있는 부분은 빨리 정리하는 게 낫다"고 주문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