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주재 여야 '2+2' 내일 재회동…"통일교 특검, 의견 차 팽팽"

野 유상범 "오늘 합의된 것 전혀 없어"
與 천준호 "野, 2차 특검 필버 입장 분명"

우원식 국회의장(가운데)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서미선 금준혁 손승환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14일 열린 여야 원내대표·원내수석부대표 간 '2+2' 회동이 다음날(15일) 다시 열린다.

이날 국회의장실에서는 우 의장 주재로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천준호 원내수석부대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가 회동을 가졌다.

오후 5시부터 1시간 가량 회동을 가진 후 유 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내일 오전 7시 30분에 다시 회동하기로 했다"며 "오늘 합의된 것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그는 "'통일교 특검'과 관련한 논의가 주를 이뤘는데 서로 의견 차가 팽팽해 (협의가) 완료되지 않았다"며 "나머지 안건 처리 부분은 내일 재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천 수석부대표는 "의장이 양당에서 기본적으로 처리해야 할 35개 법안을 앞서 제안해주신 것도 있는데, 그 부분도 신속히 처리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15일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 주요 안건은 △국회 운영위원장으로 한병도 원내대표 선임 △쿠팡 국정조사 요구서 보고 △2차 종합 특검법으로 파악된다.

민주당은 2차 종합 특검법을 당일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의지다. 국민의힘은 이를 저지할 목적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예고한 상태다.

천 수석부대표는 기자들에게 "저쪽(국민의힘)은 2차 종합 특검을 상정하면 필리버스터를 하겠다는 입장이 분명하다"고 했다.

이어 '민생법안에 대해서도 필리버스터를 한다고 보나'라는 물음에 "아무래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동이 비공개로 전환되기 전 여야 원내대표는 2차 종합 특검법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 원내대표는 "내란 완전 종식은 국민의 명령"이라며 "2차 종합 특검은 진실 규명, 완전한 내란 종식을 위해 필요하다"고 했다.

반면 송 원내대표는 "한 원내대표는 새로 당선돼서 1호 법안으로 2차 특검법을 통과시키려 하는데 (그게) 민생을 걱정하고 국민 삶을 고민하는 여당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2차 특검법이) 본회의 안건으로 올라가면 국민의힘은 어쩔 수 없이 필리버스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우 의장을 향해 본회의 개최를 재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