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한병도에 '대규모 檢개혁 공청회' 특별 지시…원칙 훼손 안돼"

"기소는 검사에게, 수사는 경찰에게…점 하나 못 바꿔"
"장동혁, 대전·충남 통합 발 빼려는 게 아니면 환영 언급해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충남 서산시 서산축산종합센터에서 열린 충남 민생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1.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서산=뉴스1) 조소영 임세원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부가 입법 예고한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법과 공소청법을 두고 당 안팎의 이견이 표출되고 있는 데 대해 한병도 원내대표에게 '대규모 검찰개혁 공청회'를 열 것을 특별 지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충남 서산에서 가진 민생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13일) 이재명 대통령의 방일(訪日) 출국을 배웅하면서 해당 문제에 대해 잘 조율을 했다고 전했다. 뒤이어 즉각 한 원내대표에게 관련 지시를 내렸다고 했다.

그는 "당원·의원·국민이 다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검찰 개혁 공청회를 빨리 열라고 했다"며 회의에 자리한 한 원내대표에게 "그런 적이 있냐, 없냐"고 묻기도 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에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 대표는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는 유명한 말이다. '기소는 검사에게, 수사는 경찰에게' 이것이 수사·기소 분리의 대원칙"이라며 "이 원칙은 훼손돼선 안 된다. 점 하나 바꿀 수 없는 대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정부 입법 예고안은 확정된 것이 아니라 수정·변경이 가능하다. 민주당은 국민 목소리, 당원 목소리를 듣고 수정·변경을 할 것"이라며 "며칠간 걱정을 끼쳐드렸던 부분에 대해서는 당 대표로서 심심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정 대표는 "결국은 시대의 물결을 비껴갈 수 없다. 누가 강물을 막겠나. 막을 수 없다"며 "대통령도 이 점을 너무나 잘 알고 즉각 조치한 점에 대해 당 대표로서 대통령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전날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사형이 구형된 데 대해서는 "선고 또한 사형이 마땅할 것"이라며 "계엄, 내란에 대한 피해가 없었던 것을 본인이 잘해서 그런 것처럼, 참, 이해할 수 없는 정신 세계이고 참 엉뚱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이와 함께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2차 종합 특검을 처리하겠다면서 "내란의 티끌까지 법정에 세우겠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며 "2026년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역사와 함께 제1호 법안으로 통과시켜야 할 역사적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서도 "반드시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그런데 국민의힘이 걱정"이라며 "오늘 장동혁 대표(국민의힘)도 대전·충남을 방문했다는데 기사를 검색해보니 발언들이 수상하다. 혹시 행정통합을 반대하는 알리바이를 만드는 과정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본인들이 먼저 통합에 대해 꺼내놓고 발 빼려 하는 게 아닌가"라며 "그렇지 않다면 장 대표는 오늘 방문 자리에서 통합을 적극 환영한다, 공동으로 추진하자는 발언을 하길 바란다. 한 입으로 두 말하는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