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쏟아지는 빗속 우산 밖에 있겠다…제명당할지언정 못 떠나"
"망부석처럼 민주당 곁 지킨다…법적 책임 있을 시 정치 관둘 것"
지난 12일 윤리심판원 '제명' 결정에 "즉시 재심 청구"
- 조소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차라리 제명을 당할지언정 저 스스로 제 친정을, 제 고향을, 제 전부를 떠나지는 못하겠다"며 자진 탈당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그것(탈당)은 제게 패륜과도 같다"며 "비록 내쳐지는 한이 있더라도 망부석처럼 민주당 곁을 지키며 이재명 정부 성공을 기원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공천헌금 묵인 및 수수 의혹 등으로 전날(12일) 당 윤리심판원에서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 결정을 받았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즉시 재심을 청구하겠다. 의혹이 사실이 될 수는 없다"고 반발했다.
이후 이날 다시금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나선 것이다. 김 의원은 지난 5일 뉴스토마토 유튜브에 출연해서도 "제명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제 손으로 탈당하지는 않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지금 제 침묵이 당에 부담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그래서 탈당을 요구하고 심지어 제명까지 거론한다"며 "당연히 동료 의원들께서 부담이 된다며 저를 내치시겠다면 기꺼이 따르겠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제 마지막 소망을 물으신다면 저에게는 가족과 당이 전부"라며 "법적 잘못이 있다고 한 치라도 저 스스로를 의심한다면 마지막까지 당에 부담이 되려 하겠나. 어찌 동료 의원들 눈을 보려고 그런 거짓을 말하겠나"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약속드리겠다. 제기된 의혹 중 하나라도 법적 책임이 있을 시 정치를 그만두겠다"며 "그래서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까지 최소한의 시간을 달라 애원했다. 제게 민주당이 없는 정치는 사형선고와도 같다"고 했다.
그는 "쏟아지는 비를 한 우산 속에서 맞길 원하지 않는다. 저는 우산 밖에 있겠다"며 "비로소 모든 의혹이 규명되고 진실이 드러날 때 그때 우산 한 편을 내어달라"고 말했다.
당은 늦어도 내주까지는 김 의원 사태를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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