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윤민우 윤리위원장 임명…사이버안보 전문가, 韓 겨냥 '해석'
윤민우, 입장문 "누구인지 따지지 않으며 행위 보고 직 수행"
"위원 명단 공개 경각심 가져야"…당내 "사안 엄중하게 봐야"
- 박소은 기자, 홍유진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홍유진 기자 = 국민의힘은 8일 중앙윤리위원회에서 호선된 윤민우 윤리위원장의 임명 절차를 마쳤다. 지도부 내에서는 앞서 윤리위원 명단이 공개된 것을 두고 우려가 표출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민우 위원장이 임명됐고, 추가로 2인의 윤리위원이 임명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언론을 통해 윤리위원 명단이 공개되자 이 중 3명의 윤리위원이 사퇴하기도 했다. 이중 지도부는 3명 중 2명을 충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윤리위원이 공개된 사안에 대해 여러 최고위원이 깊은 우려를 표하셨다. 당의 업무방해에 해당하는 범죄행위가 되는 부분이 있다는 점, 우리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데 많은 공감대가 있었다"며 "'의도가 악의적이고 결과가 악의적이지 않냐' '비공개 사안이 공개되는 건 당의 존립을 흔들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왔다"고 했다.
그는 "당대표도 이런 최고위원들의 의견에 대해 많이 공감하고 원칙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답했다"며 "엄중하게 사안을 보고 있다는 공감대가 있었지만, 추후 방향에 대해 구체적 얘기가 오간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윤민우 위원장은 임명 직후 입장문을 내고 "저의 양심과 명예와 전문가적 온전성을 걸고 성실히 제안된 직책을 수행할 것을 약속한다"며 "윤리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근거해서 사실과 증거만을 기반으로 결정을 도출하겠다. 이는 편견과 선입관, 그리고 여타 여러 다른 사안과 직접적 관련성이 없는 주변적 고려 요인들을 결정 과정에서 배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리위원회는 행위에 대한 판단에 집중할 것"이라며 "처벌과 보상은 그 사람이 누구인지 여부를 따지지 않으며, 그 사람의 행위에 대해 저울질하는 것이어야 한다. 무거운 책임을 지고 성실히 직책을 수행하겠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사이버안보 전공자로, 온라인상에서의 댓글 조작 등을 연구한 경력이 있다. 이에 한동훈 전 대표 등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 위한 인선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윤 위원장은 현재 가천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미국 샘휴스턴 주립대학교에서 형사사법학 박사를, 서울대 외교학과에서 국제정치학 박사를 수료했다.
이후 국가정보원에서 특별보좌관 및 정책자문위원을, 경찰청에서 국가위기협상·대테러 자문위원을 맡았다. 군사안보지원사령부 및 국군장첩사령부 자문위원과 여성가족부 정책자문위원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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