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대 출신 '1억 걸고 부정선거 토론' 신청→이준석 "좋다, 1억 받아 동탄에 기부"

S대 출신 "李 반박 못하면 1억 대신 과거 발언 사과만 받겠다"

'자영업의 모든 것'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서울대 물리학과 출신 박세범 씨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게 1억원을 걸고 부정선거 토론을 제의했다. 이에 이 대표가 응해 조만간 맞장토론이 이뤄질 전망이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부정선거'가 실체가 있는지 아니면 음모론에 불과한지를 놓고 하버드 대학 출신과 서울대 출신이 1억원을 걸고 맞장 토론을 한다.

'부정선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선포의 주요한 이유 중 하나로 들 만큼 보수진영 일각에서 굳게 믿고 있다. 반면 상당수 사람들은 몇몇 투표소에서 빚어진 실수는 있을지언정 온라인을 이용한 조직적 부정선거는 구조상 이뤄질 수 없는 것이라며 '달착륙은 가짜다'는 식의 음모론에 불과하다고 밀어내고 있다.

◇서울대 물리학과 박세범, 부정선거 놓고 이준석 김어준 유시민 등에 토론제의

조만간 펼쳐질 1억 토론의 주인공은 하버드대에서 컴퓨터를 전공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에서 반도체 회사(텍사스 인스트루먼츠)에 다니다가 자영업자의 세금 고민을 풀어주겠다며 유튜브 채널 '자영업의 모든 것'(7일 현재 구독자 26만명)을 운영하고 있는 박세범 씨.

토론은 박 씨의 제의로부터 시작됐다.

박 씨는 지난해 9월 "21대 대선의 재외투표 결과와 선관위의 불법 선거 및 이상한 해명을 볼 때 부정선거를 음모론으로 단정할 수 없다"며 "이 논리는 반박하면 1억원을 주겠다"고 제의했다.

이어 지난 달에는 "이준석, 김어준, 이재명, 유시민, 진중권 등 5명에게 토론을 신청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데표와 유튜버 박세범 씨.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DB
◇이준석 "1억 받아 동탄 어린이 도서관 등에 기부"…제의 수락

이 소식을 들은 이준석 대표는 지난 6일 SNS를 통해 "서울대 물리학과 졸업에 굴지의 반도체 기업 근무 경험, 자영업 컨설팅 등을 볼 때 장난치는 분은 아닌 것 같다"며 토론에 응하겠다고 했다.

이어 "1억을 받으면 동탄의 어느 곳이든 어린이 도서관에 책이라도 사줘야겠다"고 어린이 도서관에 1억을 기부하겠다고 했다.

◇ 朴 "李 부정선거 아니다 반박하면 1억, 못 하면 돈 대신 과거발언 사과로 퉁"

그러자 박 씨는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토론에 응해줘 감사하다"며 "다른 분들보다 훨씬 낫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박 씨는 "토론하면 1억원을 주겠다는 것이 아니라 (부정선거가 아니었다고) 반박하면 1억을 주겠다고 했다"며 "만약 반박하면 기꺼이 동탄에 1억원을 기부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 대표가 반박 못 하면 돈은 괜찮다"며 "이 대표가 과거 부정선거와 관련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만 해주면 된다"고 말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