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유동철 최고위원 보선 사퇴…친명 이건태·강득구 "뜻 이을것"
기자회견서 친청 겨냥 "모든 역량 李정부 성공에 집중해달라"
-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뛰어든 기호 1번 유동철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이 6일 중도 하차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고위원 후보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선거 과정에서 이재명 정부 성공보다는 1인 1표만이 난무했다"며 "이것이 내란청산과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보다 우선인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이는 정청래 대표의 1인 1표제에 힘을 실었던 친청(친정청래)계 문정복·이성윤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유 위원장은 1인 1표제를 추진하되 충분한 숙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면서 "누가 거짓으로 당원 주권과 1인 1표를 말하는지, 누가 허울뿐인 당정청(민주당·정부·청와대) 협력을 말하는지 현명한 민주당 동지들은 파악하셨을 것"이라며 "일부 최고위원 후보들께 제안한다. 모든 시선과 역량을 이재명 정부 성공에 집중해달라"고 비판했다.
그간 유 위원장은 합동토론회 등을 통해 문정복·이성윤 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이어왔다. 문정복 후보와는 부산시당위원장 컷오프, '천둥벌거숭이' 발언 등 악연도 주목받았다.
유 위원장은 기자회견 이후에도 기자들과 만나 정 대표가 최고위원 보궐선거 직후 1인 1표제를 재추진하는 것과 관련 "토론과 숙의는 반드시 필요하고 최소한 한두달이 걸릴 것"이라며 "(1월 중앙위원회 추진 시엔) 진행방식에 대한 문제를 계속 제기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이날 유 위원장의 사퇴 기자회견에는 이건태 후보가 찾아와 인사를 나눴다. 다만 사퇴 관련 다른 후보와 사전 교감은 없었다는 게 유 위원장의 입장이다.
이건태 후보는 유 위원장의 사퇴 직후 페이스북에 "유 후보의 뜻과 의지를 이건태가 이어받겠다"며 "진짜 당청 원팀 만들어 내란청산과 개혁입법, 지방선거 승리에 매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득구 후보도 페이스북에 "유 후보가 강조해 온 문제의식, 특히 약세지역에서 뛰는 후보들의 어려움은 결코 외면되어서는 안 된다"며 "당정청의 긴밀한 소통으로 이재명 정부 성공지원, 지방선거 압승을 통한 국민의힘 소멸, 사법개혁과제 완수, 민생개혁입법으로 민생안정을 이끌겠다"고 적었다.
유 위원장과 더불어 이건태·강득구 후보는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최고위원 선거 구도는 친명계 2, 친청계 2로 재편될 전망이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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