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공천헌금 의혹 저도 당황…시스템 에러보단 '휴먼에러'"

"발본색원·원천봉쇄하는 일밖에…클린선거 암행어사단 만들어"
"총정리 특검 도입할수도…국힘, 이혜훈 공천 때는 왜 가만있었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G3 도약을 위한 AI 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6.1.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당내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해 "'시스템 에러'라기 보다는 '휴먼에러'에 가깝다"며 "이런 일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발본색원과 원천봉쇄하는 일 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17대 국회 이전과 이후가 그런(공천 비위) 부분에서 달라졌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 저도 상당히 당황스러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이외에는 다른 일이 없다고 믿고, 없길 바란다"며 "클린선거 암행어사단을 만들겠다고 해서 단장으로 경찰 출신의 이상식 의원을 임명했다. 17개 광역별로 17명의 비밀요원을 만들어 신분을 노출하지 않고 암행감찰을 하겠다는 것인데 그 자체가 굉장한 경고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공천에 대해선 "시도당에서 하는 걸로 분권화가 돼 있다"며 "중앙당에선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2차 종합특검을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했다. 그는 "(3대 특검이) 시간이 부족했고, 수사 방해와 진술 거부, 영장 기각 등으로 미진한 부분이 있다"며 "이런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 갈 데까지 가보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2차 특검으로도 진상규명이 부족하면 이에 대한 추가 특검을 도입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정 대표는 "1차 특검의 미진한 부분을 2차 종합특검으로 하지 않나"라며 "미진하면 총정리 특검 이런 게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잘못된 부분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철저히 하고, 낮은 자세로 임하고, 한편으로는 기획예산처 장관으로서의 비전,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잘 맞추겠다는 부분을 어필하면 (인사청문회를) 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이 후보자를 비판하는 국민의힘을 겨냥해선 "자가당착인 것"이라며 "국민의힘에서 5번 공천했다는데 5번 공천할 때는 왜 가만있었나"라고 반문했다.

당에 친명(친이재명)계와 친청(친정청래)계가 형성됐다는 시선에 대해선 "친청은 없다. 다 친명만 있다"며 "정치적 이득, 이익을 보는 사람이 (갈라치기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당대표 연임 도전을 위해 자기 정치를 한다는 일각의 비판에는 "제가 피고발인처럼 '피오해자'가 된다. 말하지 않아도, 말해도 오해를 받는다"며 말을 아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국혁신당의 견제와 관련해서 "같이하면 더 좋겠지만 혁신당에서 같이하기보단 따로 하자고 하면 거기에 따라 응수해 줄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며 "그렇게 되면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이고, 민주당 대표로서 민주당의 압승과 완승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당이 출범할 때 기초·광역의원이 목표였나, 그건 아닐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민주당 지지자들은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이 대통령을 밀어줄 건가, 아닌가가 가장 큰 선택의 판단 기준이 아니겠나"라고 했다.

liminalli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