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최고위원 보선 토론…"명청갈등 없다" vs "李성과 충분히 못알려"

2차 합동토론회 친명·친청 후보간 '당청 관계·1인1표' 온도차
친청 문정복 "1인 1표 입장 밝혀야"…친명 강득구 "이미 밝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문정복, 유동철, 강득구, 이건태, 이성윤 후보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 보궐선거 제2차 합동토론회에 앞서 선전을 기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자들은 5일 당정청(민주당·정부·청와대) 관계와 '1인 1표제'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유동철·문정복·이건태·이성윤·강득구(기호순)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차 합동토론회에 참석했다.

친청(친정청래)과 친명(친이재명) 후보들은 정청래 대표와 이재명 대통령의 갈등을 일컫는 '명청갈등'은 없다고 한목소리로 외치면서도 온도 차를 보였다.

친청으로 분류되는 이성윤 후보는 "당청 갈등으로 '명청갈등'을 말하는데 이런 문제는 결단코 없다"고 강조했다. 직전 조직사무부총장이었던 문 후보도 "제가 볼 땐 정 대표와 이 대통령은 더할 나위 없이 소통을 잘하고 계신다"며 거들었다.

반면 친명 이건태 후보는 "그동안 이 대통령의 성과를 충분히 알려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일들 있었다"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이성윤 후보를 향해 "지난 연말쯤 방송에 나가서 '저는 친청입니다. 다만 이 대통령이 영입했다'고 말한 것 자체가 친명·친청을 만드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강 후보의 경우 "이재명 당 대표 시절 수석부총장으로 이재명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이라며 "저는 김민석 총리와도 30년 인연이 있는 사람이고 지난 21대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정 대표와 국정 현안을 공유했다"며 대결 구도에는 거리를 뒀다.

이어진 주도권 토론에서도 1인 1표제를 두고 재차 신경전을 벌였다. 정 대표는 핵심 공약인 1인 1표제를 최고위원 보궐선거 직후 재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문 후보가 모든 후보에게 '1인 1표'에 대한 입장을 묻자 강 후보는 "저를 포함해 모든 분이 1인 1표제에 찬성했단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으며 이건태 후보도 "마치 제가 토를 단 것처럼 말하시는데 발언을 찾아보시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유 후보는 문 후보를 향해 "며칠 전 방송에서 원내대표를 추대하자고 했는데 1인 1표제와는 배치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문 후보는 "유 후보가 원외에 계셔서 세세한 건 말 못 하지만 원내대표 선거는 굉장히 복잡하고 난해하다"고 맞받아쳤다.

한편 토론회는 7일 한 차례 더 열린다. 모든 토론회는 당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최고위원 선거일은 같은달 11일이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