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힘 말단 당원까지 이혜훈 탈탈 털어…'담근 김치'까지 까발려"

여성 사업가 옥 모 씨는 2017년 9월 당시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에게 김치 , 명품 등을 선물했다며 이 대표 현관에 갖다 놓은 김치 보따리를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YTN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국민의힘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낙마를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는 건 '스스로 제 허물을 들춰내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5일 YTN라디오 '더 인터뷰'에서 "이혜훈 후보자가 저에게 전화를 해 변명하지 않고 갑질 의혹 등에 대해 '잘못했다'고 하더라"며 "이혜훈 장관 후보자가 실력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통렬하게 반성하고 사과하면 얼마든지 기획처 장관으로서 능력을 발휘할 것이다"고 이 후보자를 감쌌다.

그러면서 "이혜훈 후보자의 과거 책임은 국민의힘한테 있다"며 "자기들이 다섯 번이나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했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한 요 며칠 사이에 비리 정치인이 됐냐, 그때는 모르고 공천했냐, 자기들이 한 건 합당했냐"고 따졌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이 '이혜훈만 죽이면 많은 혜택을 주겠다'며 고위 당직자부터 말단 당원까지 탈탈 털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아다니고 있다"며 "그래서 옥 모 씨가 '김치 등 몇 가지 선물했다' '청문회에서 다 까발리겠다'고 하고 있다고 하더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국민의힘 사람이었다. 국민의힘 당원과 의원 그 누가 이혜훈에게 돌멩이를 던질 수 있겠는가, 다 까발려 보라"며 받아친 박 의원은 "이 후보자는 까발리면 있는 그대로 해명하고, 잘못했으면 사과하는 원칙을 지키면 된다"고 조언했다.

박 의원이 말한 '김치'는 2017년 9월 이 후보자가 바른정당 대표 시절 여성 사업가 옥 모 씨의 폭로를 뜻하며 이번에 재등장하리라는 것.

당시 옥 씨는 △이혜훈 대표에게 6000만 원대 금품을 줬다 △이 대표 가족을 위해 김치까지 담가줬으며 갈비와 남편 벨트 등 명품을 선물했다며 이 대표 집 앞에 김치 보따리를 둔 영상까지 공개했다.

이에 대해 이혜훈 대표는 △사실무근 △김치를 선물한 분이 많아 기억에 없다 △만약 옥 씨로부터 김치를 받았다면 담그는 데 사용한 돈까지 포함해 모두 갚았다 △명품은 방송 출연을 위한 코디용이었고 포장도 뜯지 않고 모두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