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대표 4파전…도덕성 위기 속 '원팀' 리더십 부각

후보등록 5일까지…11일 권리당원·의원 투표 합산
권리당원 20%·의원 80% 반영, 온라인 투표 10·11일

오는 11일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에 3선 의원 4파전 구도가 윤곽이 드러났다. 사진 왼쪽부터 출마를 선언한 진성준, 한병도, 백혜련, 박정 의원. 2026.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가 4파전 구도로 사실상 확정됐다.

이번 선거는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사퇴로 치러지는 보궐선거로, 새 원내대표의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 임기를 고려할 때 4~5개월이다.

한병도 의원은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당에 필요한 원내대표는 당선 즉시 개혁 과제 추진과 민생 입법 처리에 곧장 나설 수 있는 준비된 사람이어야 한다"며 오는 11일 열리는 원내대표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앞서 진성준 의원이 지난달 31일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했고, 박정·백혜련 의원도 2일 잇따라 출마를 공식화한 데 이어 네 번쨰다.

원내대표가 개인 비위로 중도 사퇴한 비상 상황에서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후보들은 모두 위기 수습과 당내 통합을 전면에 내세웠다.

짧은 잔여 임기 동안 당내 혼란을 수습하고 '당·정·청 원팀'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박 의원은 출마 선언 당시 "혼란을 조속히 수습하고 당과 국회를 안정시키겠다"고 밝혔고, 백 의원은 "당·정·청 간 협의를 긴밀히 진행해 현안 대응에 공백이 없게 하겠다"고 했다.

진 의원도 "이번 보궐선거는 다음을 준비하는 자리가 아니라, 지금의 위기를 누가 책임질 수 있느냐를 판단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당내에서는 비상 국면인 만큼 즉각적인 상황 관리 능력과 국회·정부 간 조율 경험을 중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중진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청와대와의 소통, 의원들과의 조정 능력이 동시에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교착 상태에 놓인 민생 법안을 풀어낼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 3선 의원도 "국회와 정부가 어떻게 맞물려 돌아가는지를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지금은 새로 배우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출마자 모두 3선 의원에다 계파색이 짙지 않아 특정 후보로 쏠림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한 초선 의원은 "계파보다는 안정과 관리에 방점이 찍힌 선거가 될 것 같다"며 "표심도 비교적 고르게 분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원내대표 후보 등록은 5일 오후 6시까지다. 이번 선거는 권리당원 투표(20%)와 국회의원 투표(80%)를 합산해 11일 의원총회에서 당선자를 결정한다. 권리당원 투표는 10~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sa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