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사령탑' 장동혁에 오세훈 직격…'尹 절연' 쇄신안 당내 '압박'
지도부, 확대해석 경계…당내 대다수는 張 쇄신안 발표까지 관망
"지선체제 전환해야" 지도부 압박 수위 올라…당대표 호감도 올려야 '목소리
- 박소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쇄신안 발표를 앞두고 당내에서 지도부를 향한 압박 수위가 오르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날(1일) "참을 만큼 참았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낮은 당 지지율과 '당성' 강조 공천 룰에 대한 우려가 표출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원내와 광역 단체장들이 장 대표의 쇄신안에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발표 내용의 수위에 따라 내홍이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일 국민의힘 내에서는 오 시장의 신년인사회 발언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분출되고 있다. 오 시장은 전날 국민의힘 신년인사회에서 장 대표를 겨냥해 "목소리가 높은 일부 극소수의 주장에 휩쓸리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후 기자들을 만나서도 "계엄으로부터 당이 완전히 절연해야 한다. 그동안 기다릴 만큼 기다렸고 참을 만큼 참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 시장의 발언을 두고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그간 오 시장은 수도권 민심을 고려해 중도 확장을 당부하고 12·3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의 연대 등을 주장해 왔는데 그 노선의 연장이라고 본다.
반면 당내에서는 새해를 기점으로 정국이 6·3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됐으며, 장동혁 지도부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당원게시판 관련 친한(친한동훈)계와의 갈등이나 '당성'을 강조하는 공천 룰 논의 등을 두고 국민의힘이 강경 노선으로 흐르고 있다는 우려가 대두되는 상황이다.
한 재선 의원은 뉴스1에 "신년을 맞아 언론에 각종 여론조사와 그에 딸린 해석기사들이 나왔다. 분위기가 지선 체제로 전환됐는데 아직 우리는 당내 마이너스 정치에 발목 잡혀있다"며 "출마를 준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당연히 우려 목소리가 나오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어 "현재는 장 대표를 기다리는 분위기다. 의원총회에서 공천 룰도 논의될 것이고, 거기에 더해 윤리위원장 인선을 보고 (장 대표의) 속내를 짐작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현재까지 원내 대다수가 관망세를 유지하는만큼 장 대표가 이달 초 발표할 예정인 쇄신안이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당 안팎에서는 지선을 위해 '외연 확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어서다. 장 대표의 쇄신안이 '합리적 보수'보다 강성 지지층 쪽으로 기울어질 경우 집단 반발이 이어질 수 있다.
일각에서는 2018년 6·3 지방선거에서 후보자들이 당대표 지원 유세를 거부했던 '홍준표 패싱' 사건을 거론하기도 했다.
한 광역지자체 관계자는 "신년 여론조사에서 대표의 비호감도가 높게 나왔다. '지원유세를 오면 오히려 불리하다'는 계산이 설 수도 있지 않겠나"라며 "쇄신안으로 이런 우려를 잘 갈무리해 줬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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