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이혜훈 '인턴 너 IQ 한자리야' 폭언은 순한 맛…청문회 통과 어렵다"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이 당에 말도 없이 이재명 정부에 합류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해 '대폭로전'을 예고한 가운데 양향자 최고위원은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 인성이 다 드러날 것이다"며 결코 장관의 꿈을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 최고위원은 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전날 이 후보자가 의원실 인턴에게 폭언한 녹취록 공개에 대해 "익히 듣고 있었던 이야기들이라 놀랄 것도 없었다"며 여러 폭언 중 순한 맛의 폭언이 공개됐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TV조선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이던 2017년 인턴 직원을 향해 "네 머리에는 그게 이해가 되니? 너 뭐 아이큐 한 자리야?"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 입이라고 그렇게 터졌다고 네 마음대로 지껄이고 떠들어?"라고 험한 말을 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국회의원과 보좌관은 4년을 함께 하다 보니 그냥 투명하다. 모든 것이 다 알려진다고 보면 된다"며 "의원의 인성과 자질, 품성 등은 다 드러나게 마련이고 숨길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인사청문회를 통해 이혜훈 후보자 갑질이 추가로 공개되면 "국민적 분노 게이지가 굉장히 높아질 것"이라며 "여론 상황을 봐야 하겠지만 지금 상황으로선 (인사청문회 통과가) 어렵다"고 이 후보자를 정면 겨냥했다.
국민의힘 3선 의원 출신이자 서울중구성동을 현역 당협위원장인 이 후보자를 지난 28일 이재명 대통령이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전격 지명하자 전혀 낌새를 차리지 못했던 국민의힘은 발칵 뒤집어졌다.
국민의힘은 '이혜훈은 배신자'라며 서면 최고위원회를 통해 즉각 제명하는 한편 17대· 18대· 20대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과 서초갑·중구성동을 당협 사무실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이 후보자 비리 및 갑질 사례' 수집에 들어가는 등 인사청문회를 통한 낙마를 위해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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