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6.4% '새해 경기 어려울 것'…시급 과제 '물가 안정'

코스피5000 돌파 가능성…있다 48.7%, 없다 42.7%
강화할 부동산정책 '실수요자 대출규제 완화' 25.1%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시민들이 새해 첫 해돋이를 감상하고 있다. 2026.1.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국민 절반 가까이가 2026년 경기가 2025년보다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해 12월 29~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5명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경기 전망 국민 인식 조사 결과 새해 한국 경제에 대해 응답자 46.4%가 '현재보다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보다 좋아질 것(33.8%)이란 응답보다 12.6%포인트 높은 수치로 오차범위 밖에서 부정 전망이 우세했다. 반도체 업계 호황에도 제조업 등 기타 주력 산업 부진과 미국 관세 인상에 따른 불확실성이 심리적 위축을 불러온 것으로 파악된다.

광주·전라(좋아질 것 53.8%, 어려울 것 20.8%)에선 낙관론이 앞섰지만, 대구·경북(어려울 것 60.8%), 부산·울산·경남(52.8%) 등 나머지 지역은 비관론이 우세했다.

보수층은 71.1%가 어려워질 것이라 답했지만 진보층은 59.0%가 좋아질 것이라고 답해 시각차가 나타났다. 중도층에선 부정적 전망(42.7%)과 긍정적 전망(34.4%)이 오차범위 내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50대(좋아질 것 45.8%, 어려울 것 38.8%)에선 낙관론이 다소 앞섰으나 18~29세(어려울 것 56.8%), 70세 이상(55.3%)에선 비교적 부정적 전망이 높았다.

정부가 우선해야 할 경제 과제를 묻는 것엔 '물가 안정'(29.4%)이 1위로 꼽혔다.

이어 기업 규제 완화 및 투자 활성화(15.9%), 수출 경쟁력 강화 및 신산업 육성(12.8%), 일자리·고용 확대(12.0%), 가계부채 및 금리 부담 완화(10.9%), 자영업·소상공인 지원(8.3%), 청년·미래세대 지원(7.7%) 순이었다.

새해 코스피 지수 5000포인트 돌파 가능성에 대해선 가능성 있다는 응답이 48.7%로 없다(42.6%)보다 높았다.

향후 정부가 가장 강화해야 할 부동산 정책 방향으로는 실수요자 중심 대출 규제 완화(25.1%)와 다주택자·투기수요 규제 강화(21.7%)가 많이 꼽혔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전체 응답률은 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로 추출했다. 이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