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의혹에도 진보 진영 부산시장 전재수 23% 선두…조국 11%
[뉴스1 신년 여론조사] 43% "지지후보 없다"…국힘 지지층 여론 반영
-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진보진영 부산시장 후보군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40%를 넘으며 후보 경쟁력이 전반적으로 낮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20%대 초반 지지를 얻으며 1위를 기록했다. 최근 통일교 연루 의혹과 장관직 사퇴 파장이 올해 지방선거 구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뉴스1 의뢰로 엠브레인퍼블릭이 지난해 12월 27일부터 28일까지 부산광역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진보진영 부산시장 후보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 전재수 전 장관 23%로 가장 높았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11%, 이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부산 지역위원장 6%, 박재호 전 민주당 의원 3%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후보 2%, 지지 후보 없음 43%, 모름·무응답 12%로 집계됐다.
응답의 절반 가까이가 특정 후보를 선택하지 않은 것은, 통일교 의혹 파장으로 유력 주자였던 전 전 장관의 출마가 불투명해진 것과 동시에, 다른 진보진영 부산시장 후보군에 대한 신뢰와 기대치가 아직 충분히 형성되지 못하고 있음을 방증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소속 전 전 장관은 부산에서 유일한 지역구 의원을 지내고 있으며, 최근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진보진영 내 가장 경쟁력 있는 부산시장 잠재 후보로 꼽혀 왔다. 그러나 통일교 금품 수수 연루 의혹 제기 이후 전격 장관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여권 내부에서는 대체 후보군을 물색 중이다.
이번 조사에서 전 전 장관이 여전히 선두를 기록한 것은 인지도와 지역 기반이 일정 부분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향후 지지세 변동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반면 일각에서는 현 유력 주자인 전재수 전 장관이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털어낼 경우 오히려 힘을 받고 더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거란 의견도 있다.
조국 대표가 두 자릿수 지지율로 2위를 기록한 점도 눈에 띈다. 조 전 장관의 전국적 인지도와 부산이라는 정치적 출신 기반이 맞닿아 있다는 인식이 일정 수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보수 성향의 부산 지역 특성상 조 대표의 경쟁력·확장성 측면에서는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그 외에도 조 대표 측은 공백이 생긴 지역구에 출마해 원내에 입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CATI·무선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이며, 응답률은 12.3%다.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를 기준으로 사후가중을 적용했으며, 기준은 지난해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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