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특위 "3대 특검 종료, 끝 아닌 시작…2차 종합 특검 조속히 통과돼야"

"김병기 사퇴 안타깝지만 2차 종합 특검 추진에 영향 없을 것"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3대특검 대응 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위원들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을 찾아 '웰바이오텍 주가조작 은폐 의혹' 관련 의견서를 제출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10.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내란·해병대원 특검 등 3대 특검의 활동이 종료된 30일 남은 의혹을 추가 수사하는 '2차 종합 특검법'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현희 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특위(특위) 위원장은 30일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3대 특검 종료는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2차 종합 특검법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해 국정농단 심판의 마침표를 찍을 때까지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위는 지난 7월 3대 특검 수사 상황을 공유하고 특검을 지원하기 위해 설치됐으나, 전날(29일) 모든 특검 수사가 마무리되면서 활동을 마쳤다.

전 위원장은 "특위는 국민의 명령으로 출범한 특검 수사가 차질 없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하는 데 총력을 다해왔다"며 "수사 인력과 기간을 보강하는 3대 특검법 개정안을 발의해서 수사 동력을 확보했고, 조희대 사법부에 맞서서 내란 전담 재판부 법을 추진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2일 특위 차원에서 발의한 2차 종합 특검법의 신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전 위원장은 "끝없이 나오는 윤석열의 내란, 김건희의 국정농단,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의 전모를 밝히기에는 반년이라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며 "노상원 수첩과 군 핵심 관계자들의 계엄 관련 의혹, 외환 혐의, 삼부토건, 주가 조작 사건 등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범죄 의혹이 산더미"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차 종합 특검법이 조속히 국회에서 통과되어 국민의 명령인 내란 종식, 국정 농단 심판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 때까지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위 소속 김병주 의원 또한 "내란 특검의 수사 결과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며 드러난 진실보다 은폐된 진실이 훨씬 많다"며 "국가 권력을 사유화한 세력의 범죄를 밝히기에는 터무니없이 부족한 반쪽짜리 진상 규명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전 의원은 '김병기 원내대표의 사퇴가 2차 종합 특검법 추진 일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사퇴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2차 종합 특검법 추진 일정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알고 있다. 민주당은 시스템이 있는 정당인 만큼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a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