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쿠팡 청문회 계획서 채택' 과방위 회의 불참…"피해보상이 우선"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박소은 기자 = 국민의힘이 쿠팡 연석 청문회 계획서를 채택하기 위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불참하기로 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방위 전체회의에 우리 국민의힘은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337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피해 보상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 과징금 부과 등을 신속히 해야 하는데 그런 것이 되지 않고 있고, 필요하다면 국정조사를 빨리 시행해 쿠팡 사태의 문제점에 대해 빠르게 조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해를 본 국민들에 대해 빨리 피해 보상을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해, 오늘 쿠팡 청문회 계획서 채택을 위한 과방위 회의에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날 국회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번 쿠팡 청문회가 김범석 의장 등의 불출석으로 큰 성과없이 끝나서 고발 조치와 함께 국정조사로 들어가기로 한 마당에 국정조사 특위부터 빨리 구성하는 것이 정도"라고 했다.

이들은 또 "오히려 필요하다면 과방위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중간 조사 보고를 받는 것인데 정부의 신속한 조사부터 촉구하는 것이 순서"라며 청문회 반대 의사를 표했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