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2차 필버 예고한 국힘, 무책임 끝판왕…민생 골탕 먹여"
"주호영 국회 부의장, 법적 의무 망각하고 있어"
- 조소영 기자,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임윤지 기자 =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6일 국민의힘이 내주 열릴 예정인 국회 본회의를 두고 또다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예고했다며 "민생 외면, 무책임의 끝판왕이라 불러드린다"고 지적했다.
한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다음 주에도 2차 필리버스터를 예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주 국회 본회의에서는 60건이 넘는 법안이 올라왔지만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를 넘어선 건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가맹 사업 거래 공정화법 등 4건에 불과하다"며 "그래서 항간에서는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는 민생 골탕 먹이기가 아니냐는 말을 한다"고 했다.
이어 "합의로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비쟁점 법안에까지 무제한 반대 토론을 신청하는 것도 그렇거니와 국민의힘 소속 국회 부의장(주호영)은 자당이 신청한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는 동안 본회의 사회를 거부하면서 본인의 법적 의무를 망각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선 넘은 필리버스터를 중단하고 민생 법안 처리에 즉각 나서라"라며 "무제한 반대 토론만 포기하면 당장 처리가 가능하다. 민주당과 정부는 모든 날, 모든 시간을 오직 민생을 위해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 정책위의장은 최근 미국이 주도하는 인공지능(AI) 공급망 협력체인 '팍스 실리카'에 한국 등 9개국이 참여해 출범한 것을 환영하면서 "앞으로 실무그룹을 중심으로 구체적 협력 과제를 도출해 가시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부와 당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러한 국제 협력이 우리 산업의 국제적 입지 강화 그리고 기술 주도권 확보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