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조국의 탈당 권고, 일고의 가치 없어"…"당게 감사, 굳이 지금"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초선으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까지 지낸 김용태 의원은 당내 혁신파 의원들에게 '탈당 후 새로운 보수 정당 창당'을 권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손길을 가차 없이 물리쳤다.
'당원 게시판' 감사 논란에 대해선 한동훈 전 대표 해명 필요성도 있지만 대여 투쟁에 힘을 모아야 할 이 시점에 왜 분란 거리를 만드는지 이해하기 힘들다는 것이 많은 의원들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5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조국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1년을 맞아 지난 14일 "불법 계엄에 사과하고 윤석열과 단절을 선언한 김용태 등 국민의힘 25명 의원은 극우 본당에서 뛰쳐나와 새로운 보수정당을 창당하시라"고 제의한 일에 대해 "답변할 일고의 가치도 못 느낀다"며 밀어냈다.
김 의원은 "입시 비리범으로 사면받고 정치로 복귀한 조 대표가 일말의 책임감이라도 느낀다면 그런 말을 못 할 것이다"며 "편향적이고 자기 지지층만을 위한 정치를 보여주고 있는 조 대표에게 그런 비판을 받는 것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당 당무감사위원회가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 전 대표와 가족들이 관여한 건 맞다'는 내용의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선 "(한 전 대표가) 해명할 부분이 있으면 해명하고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지만 당내 의원들의 대체적인 생각은 '왜 굳이 지금 이 시점에'라는 것이다"고 소개했다.
즉 "다수 의원들은 장 대표가 단합을 이야기하는 과정에 굳이 이것을 꺼내는 건 당 지도부 계엄 입장에 대해 많은 의원이 비판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강성 지지층들 규합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으로 "그런 점에서 의원들의 비판적 목소리가 많다"고 했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