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개혁신당, 통일교 특검으로 연대 시동…" 野 힘 모아야"
"모든 야당 힘 모은다면 8대 악법도 막아내…특검 위해 뜻 모아야"
개혁신당도 "개별 사안에 대해서는 충분히 협력"…16일 논의 착수
- 박소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국민의힘은 15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의 '통일교 유착 의혹' 특검 도입을 위해 개혁신당과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공개 발언했다. 개혁신당도 "국민의힘과 최대한 단일 법안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 천막 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통일교 특검법안 통과를 위해 개혁신당과 뜻을 모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정권은 지금껏 찾아볼 수 없었던 무자비한 폭압적인 권력으로, 이를 막아 세우기 위해선 모두가 함께 맞서 싸워야 한다"며 "나라와 국민이 걱정하는 모든 야당이 함께 힘을 모은다면 8대 악법도 막아낼 수 있을 것이다. 향후 의미 있는 논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신동욱 수석 최고위원은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방선거가 5개월가량 남은 지금 통일교 특검 등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공조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연대 가능성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고 묻자 신 의원은 "힘이 약한 사람들이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 여러 방법을 모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따라서 "전략적 연대가 됐든 야권 대통합이 됐든 개혁신당과 그런 쪽으로 움직임을 가져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건 맞다"고 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주장하는 '윤영호 진술의 근거 부족' 논리는 설득력이 없다. 민중기 특검은 바로 그 윤영호 전 본부장의 진술을 근거로 전 정부 및 국민의힘 인사들에 대해 30차례가 넘는 편파 조사와 20차례 이상의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실제로 권성동 의원은 구속까지 이뤄졌다"며 "진술의 근거가 부족했다면, 이러한 수사가 어떻게 가능했는지 민주당은 설명해야 한다"고 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라방(라이브방송)을 통해 "국민의힘이 적극적이고 자신있게 나가야 한다. 특검을 발의해야 한다. 왜 안하나"라며 힘을 실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천하람 원내대표가 해외 일정을 마치고 내일(16일) 돌아오면 바로 논의에 착수하겠다. 최대한 단일 법안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별건 수사나 확장 수사를 위해 120명씩이나 동원됐던 3특검과는 다르게 과거 허익범 드루킹 특검처럼 15명 정도의 인원이면 (통일교) 특검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정말 국민적 의혹을 규명하는 특검을 제안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이 대표는 특검 협조를 물꼬로 한 국민의힘과의 지방선거 연대를 두고는 "개별 사안에 대해서는 충분히 협력할 수 있다. 국민의힘이 이뻐서, 장동혁 대표가 이뻐서 뭘 하진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국민의힘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부 혁신 방안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부 혁신, 방향 전환의 시도를 할 때 그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메시지를 낼 것"이라며 "정치적 거래나 조건부로 국민의힘과 교류하거나 소통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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