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지율 1.1%p↓ 54.8%…민주 45.6% 국힘 37.4%[리얼미터]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가 54.8%로 지난주보다 1.1%포인트(p)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4~28일 전국 18세 이상 25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54.8%였다.

부정 평가한 응답자는 40.7%로 같은 기간 0.2%p 올랐다.

리얼미터는 주 중반 한덕수 전 국무총리 15년 구형과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이 정치보복·야당탄압 프레임으로 확산해 여론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 최고치, 4연속 금리 동결로 고환율·고금리 체감이 악화한 것도 지지도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 주 초반엔 G20(주요 20개국) 순방 외교 성과로 일시적 긍정 효과를 봤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8.0%p 떨어져 45.1%를 기록했다. 대전·세종·충청(56.3%)과 대구·경북(43.2%)에서도 각 2.9%p, 1.2%p 하락했다. 인천·경기에선 1.2%p 오른 57.2%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30대 지지율이 51.2%, 40대 64.8%, 20대 39.1%로 각각 4.2%p, 2.4%p, 1.2%p 떨어졌다. 50대(64.3%)에선 소폭(1.4%p) 올랐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80.8%)과 보수층(27.5%)에서 각 5.2%p, 1.0%p 떨어졌고 중도층(59.8%)에선 3.3%p 상승했다.

지난달 27~28일 전국 18세 이상 1012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45.6%, 국민의힘이 37.4%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1.9%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2.6%p 상승했다. 민주당은 5주 만의 하락, 국민의힘은 2주 연속 상승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7.2%p↓)과 30대(11.7%p↓), 40대(10.0%p↓), 보수층(8.2%p↓), 자영업(16.2%p)에서 하락세가 컸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당원 1인1표제' 추진 논란과 친명(이재명)계 내부 반발 등으로 당내 혼란이 심화하며 지지율 상승세가 하락세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은 서울(7.2%p↑), 대구·경북(6.8%p↑), 40대(10.1%p↑), 자영업(10.6%p↑)에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보수층(3.6%p↑)과 진보층(3.5%p)에서도 모두 올랐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은 특검의 대통령 기소와 추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 등이 전통적 텃밭인 대구·경북과 일부 보수층에서 결집 계기로 작용했다"고 봤다.

개혁신당은 3.5%, 조국혁신당은 3.1%, 진보당은 1.4%를 기록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각각 5.2%, 4.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