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항명' 검사장 기습 고발 비판에 김용민 "사전에 충분히 얘기" 반박
"앞으로 원내지도부와 소통 더 잘할 것…뒷감당 할 수 있어"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법사위 여당 간사인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사장 18명을 집단항명으로 경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해 원내 지도부와 상의가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얘기했다"고 반박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도 고발 의사를 밝혔고 법사위 범여권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사전에 알렸다며 '기습 고발'이라는 비판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했다.
김 의원은 2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지난 19일 경찰 고발 건과 관련해 "갑자기 한 게 아니다. 사전에 충분히 얘기하는 등 소통이 아예 없지는 않았다"며 "지난 12일 법사위에서 장관에게 '경찰에 고발하겠다. 고발하면 협조할 것이냐'고 물었고 정 장관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또 "14일 법사위 차원의 기자회견에서 이미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했다"며 "저희가 당과 소통 없이 갑자기 했다기보다는 당 기조와 흐름이 잡혀 있는 상태에서 고발장을 제출하는 기자회견을 19일 한 것뿐이다"고 설명했다.
김병기 원내대표가 "(고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고 정청래 대표도 모른다. 내용의 옳고 그름을 떠나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소통하고 (당과) 협의 하에 정교하게 진행했어야 했다. 뒷감당은 거기서 하라"고 불만을 표시 한 지점에 대해 "여당 내 파열음이라고 언론이 보도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거기에 제가 또 기름을 얹을 필요는 없다"며 조심스러워했다.
이에 진행자가 "김병기 원내대표가 '뒷감당은 법사위가 알아서 하라'는 등 화가 많이 난 것 같다"고 하자 김 의원은 "앞으로 원내와 상의를 더 많이 하겠다"면서도 "뒷감당 잘할 수 있으니 그 부분은 걱정 안 하셔도 된다"며 뼈있는 말을 남겼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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