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취임 첫 대구행 "정성으로 다가갈것" 기업지원도 약속(종합)
대구 현장최고위 주재…"영남특위 준비 중"
"수성알파시티 규제 해결…대구부터 살리겠다" 거듭 강조
- 서미선 기자, 임윤지 기자
(서울·대구=뉴스1) 서미선 임윤지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보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를 찾아 "대구부터 살리겠다"며 "대구가 민주당엔 어려운 지역이나, 민주당이 지극정성으로 다가가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의 대구 방문은 지난 8월 취임 뒤 처음으로,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발 빠르게 당 차원에선 '험지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이날 대구 중구 대구시당에서 대구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잃어버린 대구의 시간을 다시 돌리겠다. 민주당은 대구 회복 선언을 하고 끊임없이 대구 민심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노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당 영남특별위원회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구경북 신공항 사업이 지역 주민들 기대가 크지만 10년이라는 오랜 기간 표류해 왔다"며 "대구가 변화하기 위해 우선 고려해야 할 것이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예산 등 현실적 어려움에도 이재명 대통령이 긍정 검토 의지를 밝힌 만큼 과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대한민국 AI(인공지능) 로봇 수도 건설을 대구시가 건의했는데 이 부분은 대통령 공약"이라며 "대구 AI 로봇 기업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겠다, 딥테크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힌 만큼 대구 발전의 신성장동력인 이 부분도 당에서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사퇴하며 발생한 리더십 공백이 절대 가벼울 수 없다"며 "권한대행 체제는 정치적 무게감이 부족해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지역 현안 예산을 관철하는 데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국민의힘을 겨눴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자신을 '대구의 며느리'로 소개했고, 김병주 최고위원은 "어머니가 대구에 사신다"며 대구를 '어머니의 땅'이라고 지칭, "대구 발전 반드시 민주당이 책임지고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 마지막 발언을 자처하고 허소 대구시당위원장이 먼저 발언하도록 하기도 했다. 허 위원장은 "당대표가 대구에 꼭 필요한 예산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며 "민주당은 대구 발전과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수성 알파 시티 기업들과 산업혁신 정책간담회를 했다. 정부는 비수도권 인공지능 전환(AX) 거점으로 수성 알파 시티를 육성 중이다.
정 대표는 "알파 시티에 입주한 첨단기업을 뵙고 어려움을 해결해 드리는 데 최선을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기업의 여러 규제, 애로사항을 해결해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게 당이 해야 할 일이다. 대구부터 살리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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