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예지 비하 논란 '엄호'…"발언 부적절했지만 '비례 특혜'는 의문"

신동욱 "어떻게 두 번 연속 비례대표 됐는지"
김민수 "청년 정치인 정치생명 끊어서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박민영 미디어 대변인이 김예지 의원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장애인 비하 논란을 빚은 일에 대해 당 지도부가 일제히 엄호하고 나섰다.

박 대변인은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감동란TV'에서 "자기가 뭔데 (비례대표를) 두 번 받냐" "당론을 제일 많이 어기는 게 김예지다" "(국민의힘이 비례대표에) 장애인을 너무 많이 할당한 게 문제"라고 언급, 김 의원 측은 물론이고 장애인 단체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박 대변인 비판에 더불어민주당도 올라탄 가운데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굳이 자그마한 내부적인 일을 갖고서 이렇게 오랫동안 집착해서 기사화하려는지"라며 "과다하게 반응하는 부분에 대해 언론이 좀 자제해 달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의 '자그마한 일' 발언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받은 '디올 백'을 '조그마한 파우치'라고 한 말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나온 가운데 19일엔 신동욱 수석 최고위원, 김민수 최고위원이 박 대변인 논란은 확대 왜곡된 것이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장애인 비하 의도가 있었다면 잘못된 것이지만 박민영 대변인 발언의 취지는 당내 문제와 연결돼 있다"며 "저도 김예지 의원에 대해 할 말 있다. 그분이 어떤 경위로 두 번 연속 비례대표가 됐는지 알 길이 없다"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친한계 세력 확장을 위해 이례적으로 김예지 의원에게 2회 연속 비례대표 자리를 준 것이라는 당내 일부 의심을 전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YTN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박민영 대변인 발언에 다소 부적절한 부분은 분명히 있었지만 전체 맥락을 보면 장애인 폄하 목적이 전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혜지 의원이 두 번이나 비례라는 특혜를 분명히 받았는데 당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비판이었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러한 발언 하나로 젊은 청년 정치인의 정치생명을 끊는다는 건 부적절하다"며 "이런 것들로 정치 생명줄을 끊는다 하면 민주당 의원 대다수가 벌써 나가떨어졌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장동혁) 대표가 (박 대변인의 사퇴 의사를) 반려하지 않았다면 라도 말렸을 것이다"고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