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박민영, 장애인 비하했다면 징계…한동훈 공천? 장동혁과 사이 아닌 시스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양향자 최고위원이 지난 6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5·18민주묘지를 참배하려다 저지당하고 있다. 2025.11.6/뉴스1 ⓒ News1 서충섭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양향자 최고위원이 지난 6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5·18민주묘지를 참배하려다 저지당하고 있다. 2025.11.6/뉴스1 ⓒ News1 서충섭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양향자 최고위원은 박민영 미디어 대변인이 장애인 비하 발언을 했다며 징계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장동혁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공천시킬지에 대해선 특정인과의 거리가 아닌 정해진 룰, 시스템에 의한 공천이 이뤄질 것이라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양 최고위원은 17일 밤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 승부'와 인터뷰에서 시각 장애를 가진 김예지 의원을 겨냥해 박 대변인이 '비례대표에 장애인이 과다 대표됐다'고 언급, 장애인 혐오·비하 논란을 불러일으킨 일에 대해 "맞다면 굉장히 부적절한 이야기였다"면서 "아직 (박 대변인이 출연한 유튜브 채널 '감동란TV')방송을 보지 않았지만 장애인 비하 발언이 맞다면 엄중경고로 끝나선 안 되고 징계해야 한다"고 했다.

진행자가 "많은 시사평론가들이 '내년 지방선거 혹은 재보궐 선거 때 장동혁 지도부가 한동훈을 공천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고 묻자 양 최고위원은 "선거가 6개월 이상 남아있는 지금 한 전 대표 공천이 되니, 안 되니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스템에 의해서 공천룰이 정해지고, 공천심사위원회가 출범해서 할 일이지 '장동혁 대표와 사이가 안 좋으니 공천 안 될 것이다'고 하는 건 우리 당이 잘되지 않기를 바라는 분들의 말"이라고 했다.

이어 "누구든 출마할 수 있고, 공정한 룰에 의해 후보가 정해지는 것이기에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며 한동훈 전 대표를 의도적으로 공천에서 배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