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이창용 총재 경솔에 채권·주식·외환시장 모두 난리"

블룸버그TV 인터뷰 겨냥 "금리인상 기조 전환은 너무 나간 것"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AX 시대, 유통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열린 '2025 뉴스1 미래유통혁신포럼(RFIF)'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5.9.2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6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외신 인터뷰에서 통화정책 방향 전환을 언급한 것에 경솔하다고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한은 총재의 경솔한 말 한마디로 지난 주말 국내 채권, 주식, 외환시장이 모두 난리가 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총재는 지난 12일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의 규모와 시기, 심지어 방향 전환 여부까지 우리가 보게 될 새로운 데이터에 달려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금리인하를 중단한다도 아니고 인상 기조로 전환할 수 있다는 말은 너무 나간 것"이라며 "외환시장에 개입 의지도 표명했는데 기재부 장관도 아닌 한은총재가 그런 말을 한 건 선을 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정작 통화정책에 집중하지 않고 교육이나 부동산 등 다른 분야에 집중하며 종종 발언해 왔다"며 "그렇게 직설적으로 과격한 발언을 하면 시장이 출렁거릴 거란 걸 정말 몰랐던 걸까. 그럴 거면 한은총재를 그만두고 사회정책연구에 집중하시던가"라고 덧붙였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