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전대 레이스 돌입…조국 "당 역량 하나로 모을 것"

전대 출발식…조국, 대표 경선 단독 입후보 슬로건 '이제 조국'
"혁신당만의 가치로 지선 임할 것…양당 독점 지역 창조적 파괴"

조국 조국혁신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조국혁신당은 11일 새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 일정에 돌입했다. 당대표 후보로 나선 조국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제가 책임지고 당의 흩어진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으겠다"고 밝혔다.

황명필 혁신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25 조국혁신당 전당대회 출발식'에서 "이번 임시전당대회는 우리의 초심을 재확인하고,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 지도부를 선출하는 매우 중요한 행사"라며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선관위는 공정과 중립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후보들은 당을 어떻게 세울 것인지, 국민 속으로 어떻게 다시 들어갈 것인지 비전과 실천으로 경쟁해달라"며 "그것이 우리가 국민 앞에서 당당하게 설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조 전 위원장은 이날 '멈추지 마', '직진 조국', '이제 조국'을 전당대회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그는 "'멈추지 마'는 당원과 국민이 저를 향해 외치는 명령이자 격려다. 당원 여러분처럼 저는 결코 멈추지 않겠다"며 "정치·민생·경제·사회·인권 개혁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조 전 위원장은 "혁신당만의 가치와 방식으로 지방선거에 임하겠다. 양당 독점 지역에 창조적 파괴를 일으키겠다"며 "지난 총선에서 독자적 힘으로 국회 교두보 마련했듯 내년 지선에서도 혁신당의 힘으로 지방정치의 교두보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가 불리하다고 위축되거나 회피 않고, 도망가지도 않겠다"며 "당의 단결·통합을 위해서도 이제 조국이다"라고 언급했다.

혁신당 전당대회는 23일 오후 2시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다. 당원과 대의원을 상대로 한 온라인 투표는 21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대표 후보로는 조 전 위원장이 단독 등록했고, 2명을 뽑는 최고위원엔 기호순으로 임형택 당 익산시 공동지역위원장, 정춘생 당 정책위의장, 정경호 전 한국로슈 노동조합위원장, 신장식 의원 4명이 입후보했다.

혁신당은 이날 출발식을 시작으로, 오는 12일 후보자들이 자신을 소개하는 '다시 쓰는 프로필' 행사를 유튜브로 공개한다.

14일과 19일에는 두 차례에 걸쳐 '혁신검증 대담회'를 진행한다. 17일에는 호남권(전남·전북), 21일에는 영남권(부산)을 찾아 기자간담회 및 유튜브 대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liminalli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