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내란특검 연장, 늘어난 기한만큼 정권 역풍 커질 것"
"김현지, 애지중지 현지 아니라 국민 타짜, 국민 염장러 돼"
"지지율 오르지 않는다고 잘못된 정책 지적하지 말아야 하나"
- 김정률 기자, 홍유진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홍유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7일 이재명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특검팀)의 수사 기한 연장 요청을 승인한 것에 대해 "무작정 기한만 연장하면 늘어난 기한만큼 정권 역풍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경기도 용인시 수지에서 열린 '부동산 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 현장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내란특검은 "아무것도 한 게 없다. 찾아낸 것도 없고, 이뤄낸 성과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대 특검 그 어떤 것도 제대로 수사한 게 없다"며 "그러니까 지금 상설특검으로 가겠다고 난리를 치고 있고, 그것도 모자라 3대 특검, 상설특검이 끝나면 부처별 감찰·감사를 시작하겠다고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결국 문재인 정권 5년 내내 적폐 청산한다고 난리 치다가 정권을 말아먹은 것과 똑같은 전철을 밟고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 경내에 대기했다고 했지만 결국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을 우롱한 처사"라고 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전날 운영위 국감 도중 공지를 통해 김 실장이 대통령실 경내에 대기 중으로 국회가 합의하면 언제든 증인으로 출석하겠다고 했다. 여야는 김 실장 출석 관련 협상에 나섰지만 더불어민주당이 김 실장을 증인으로 부를 경우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부르겠다고 했고, 결국 증인 채택 합의는 불발됐다.
이와 관련 장 대표는 "백주대낮에 밑장 빼기도 아니고, 국민을 우롱하다 끝났다"며 "이제 김현지는 애지중지 현지가 아니라, 믿지 말지 현지, 국민 타짜 현지, 국민 염장러가 된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한 지적에도 지지율이 정체됐다는 지적에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다고 잘못된 정책을 지적하지 말아야 하냐"며 "지지율과 상관없이 야당은 국민 눈높이에서, 국민의 삶 측면에서 잘못된 정책을 지적하는 게 제대로 된 역할"이라고 했다.
그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전날 광주 방문을 '코스프레'라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서는 "호남을 진정성 없이 대해왔던 당 대표의 눈에는 그 어떤 것도 진정성이 없어 보일 것"이라고 반박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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