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나보지 말라고" "양자역학적으로 어이 없어" [국감 말말말]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감사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신동욱, 나경원, 곽규택,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이 의사 진행 관련 추미애 위원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2025.10.1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 = "서영교 의원이 나를 꼬나보고 있어요. 꼬나보지 말라고. 아니 꼬나보지 말라는 말이 왜 저질인데, 왜 나쁜 말인데. 자 그럼 째려보지 마세요. 째려보지 마시고. 마지막 날까지 무슨 경우입니까, 이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내란을 누구보다 책임져야 할 국민의힘이 시시때때로 내란(청산)을 방해한다'고 발언하자 이에 반발하며 여야 공방이 이는 과정에서)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 "곽규택 의원이 방금 서영교 의원을 향해 '서팔계'라는 멸칭을 썼습니다. 조금 있으면 제가 발언 제한을 하거나 퇴장 조치할 수 있습니다. 한 번 더 하시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법원행정처 폐지 관련 여야 공방 과정에서 서 의원이 곽 의원을 향해 '꽥꽥이'라고 한 뒤 곽 의원이 서 의원을 향해 '서팔계'라고 외치자 이를 지적하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그분의 정위치는 국민의힘 당대표실이 아니라 공수처 검사실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장 대표 관련 법조 비리를 언급하며)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이번 국감 때 우리 박정훈 위원(국민의힘 의원)한테 쌍욕을 먹었지만 트럼프가 한 짓에 비하면 훨씬 더 가소한 일이고 여기 또 피감기관의 막말 잘하시는 민영삼 사장도 계시지만, 큰 아량심을 갖기로 했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시작하며, 이번 국감 초반 박 의원과의 사이에서 벌어진 '문자 공개' 사건, 미국 조지아주에서 벌어진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건, 이른바 '막말 유튜버' 출신의 민영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까지 묶어 거론하면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 "저도 보도를 보고 알았습니다만 또다시 이것도 양자역학적으로 설명하자면 좀 어이가 없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이 전 위원장에게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이 전 위원장에 대한 딸 결혼식 축하 화환 요청 논란 후) 증인을 빼려고 했던 사실을 알고 있냐'고 묻자 답변, 최 위원장이 '양자역학을 공부하느라 딸 결혼식에 신경을 못 썼다'고 앞서 발언했던 것을 비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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