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조작 특검, 민주주의 숨통 끊으려…야당 말살하는 자들이 내란"
"150일 전 李와 경쟁했던 김문수까지 피의자로 수사…무지막지한 폭거"
- 서상혁 기자, 홍유진 기자,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홍유진 박기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내란 특검 등 3대 특검을 향해 "조작 특검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숨통을 끊어놓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을 향해선 "검찰을 없애겠다고 하면서 검찰보다 백배 무도한 특검으로 야당을 말살하려는 자들, 그들이 바로 내란세력이다"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고등검찰청 조은석 특검 사무실 앞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조은석 특검의 추경호 전 원내대표 수사는 개인에 대한 수사가 아니다.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을 내란 세력으로 엮어서 말살하겠다는 시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107석 소수당이 계엄 해제를 방해했다는 말도 안 되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어떻게든 그럴싸하게 꿰어맞추겠다는 조작 수사"라고 주장했다.
비상 계엄 당시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중 조은석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송 원내대표는 "누가 내란 세력인지 살펴보자. 대법관을 자기들 입맛에 맞는 사람을 가져다가 심겠다는 사람들, 헌법에도 없는 사심제를 만들겠다는 사람들이 바로 내란 세력이다. 입법권력으로 노조의 무제한 불법파업을 조장하는 경제단두대법 만든 그들이 바로 내란세력이다"라고 했다.
또 "폭력적인 부동산 정책으로 전월세값 폭등시키고 청년과 서민들을 서울에서 추방하고자 하는 자들, 최측근 실세 '존엄현지'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온갖 꼼수와 사기로 국민을 우롱하는 자들이 바로 내란세력"이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 고발하청기구로 전락한 경찰은 정권의 눈엣가시였던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불법적으로 체포했다"며 "그러다니 150일 전에 현직 대통령과 경쟁한 야당의 대선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까지 피의자로 수사하기 시작했다. 이 얼마나 무지막지한 폭거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검을 향해 "정권이 정해놓은 답정너식으로 수사하지 말고 양심에 따른 수사를 해주시기 바란다. 아직도 이 땅에 정의는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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