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종면 "김선교 아들 결혼식도 피감기관 화환…잣대 왜 다른가"
최민희 딸 축의금 논란 반박…"예식장 밖 화환 늘어서"
"장동혁도 축기 보내…남의 당엔 악다구니 되나"
- 김세정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딸 결혼식 축의금 논란이 이어지자,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의 결혼식을 거론하며 "피감기관 기관장 화환이 수두룩했다"고 반박에 나섰다.
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 누구나 소관 상임위원회가 있고 피감기관과의 관계가 얽혀 있다. 그래서 조심해야 하는 게 맞지만, 왜 잣대가 다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 의원은 김 의원 아들의 결혼식이 최 위원장 딸과 같은 지난 18일에 있었다고 짚었다.
그는 "양평군청 공무원이 김건희 특검 수사 중에 목숨을 끊어 국민의힘은 이 일을 당 차원에서 부각·애도해야 한다고 했고, 지금도 양평에는 추모 현수막이 내걸려 있는데 김 의원 (아들의) 결혼식은 군청 인근 리조트에서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떠들썩하게 상갓집 옆에서 잔치를 벌인 격이라고 비판하면 뭐라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김 의원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야당 간사인 점을 들어, 결혼식장에 해양경찰청장 등 피감기관장들이 보낸 화환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예식장 밖에 늘어선 화환까지 현장사진을 다 확인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축기를 보냈다"며 "자신들 결혼식에는 당 차원에서 국감 기간이든 말든 축하를 해놓고 남의 당에는 악다구니를 써도 되는 건가"라고 물었다.
이어 "국감에 일하기 싫어서 저러는 건가 그런 생각까지는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지만, 최소한 정치 이벤트로는 보인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의 부동산 비판과 관련해서도 "아파트를 보유한 국회의원의 평균가액이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2배"라며 "고가 아파트 '톱 10'을 뽑았는데 10명 가운데 9명이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라고 반박했다.
노 의원은 "혼사도 마찬가지다. 문제가 있다고 비판한다면 전수 조사하자는 제안을 그래서 드리는 것"이라며 "정확하게 드러낼 거면 확실히 드러내서 무엇이 문제인지 따지는 게 옳다. 이게 국감 중에 정쟁할 일은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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