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추미애, 보수 어머니 아닌 할머니로 올라갈 것"[국감 말말말]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2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 = "은마아파트도 벌써 승인된 지 20년이 됐는데, 아직 이러고 있습니까? 시장님, 은마아파트를 한번 폭파할 의향은 없으십니까? 제가 보기에는 단층 붕괴공법으로 충분히 가능하며,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2012년도에 해체 성공한 노하우도 있습니다. 연말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서울시민들에게 재건축·재개발 의지를 보여주실 겸 폭파 이벤트를 진행하는 건 어떨까 생각합니다. 물론 내부적인 사정은 서울시가 알아서 할 일이지만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의 재건축 사업 추진이 지연된 것과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언급하면서. 오 시장은 이에 웃으며 "위원님, 그것은 그 정도 하시지요"라고 답변)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 = "야당 위원들은 압박합니다. 여당 발언권은 수시로, 무제한 줍니다. 대한민국 법사위 비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정감사의 입법내란을 민주당이 저지르고 있고, 미래에 국민의힘이 정권을 되찾아오면 추미애 위원장님, 이제는 보수의 어머니가 아니고 '보수의 할머니' 자리로 올라갈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의 회의 진행이 편파적이라고 항의하고 비꼬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리가 밥을 지어도 뜸들이기가 필요한 거지요. 대법원에 올라온 기록을 집행관 촉탁을 통해 발송하고 열흘 만에 전원합의체 심리로 돌리고 하는 것은 뜸들이지도 않은 밥을 먹는 것처럼, 신속 판결이 아니고 급행 판결, 졸속 판결 아닐까요. 밥솥에 밥이 익기 전에 뚜껑을 열어버린 것처럼 설익은 판결인 거지요. 탄생될 수 없는 판결, 급조 판결, 날치기 판결이다 이런 말이지요. 그러면 결론은 정해진 판결을 하신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것이 상식이 아닐까요." (국회 법사위 국감에서 대법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선고를 이례적으로 빠르게 진행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 = "BTS처럼 56조 원의 경제 효과를 낸 사람들은 군 면제를 안 해주면서, 대한민국에 큰 이득을 주지 못한 사람들이 병역 혜택을 받았다고 하면 어떤 국민이 납득하고 공정하다고 인정하겠냐." (국회 국방위 국감에서 예술요원 등에 대한 병역특례 적용 기준이 공정하지 못하다고 지적하면서)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산림청장과 관련된 의혹과 관련해서 저는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 하는 무학대사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김건희에게 금거북이를 주고 국가교육위원장에 임명된다거나 불법 계엄 내란을 일으킨 충암고 라인(인) 김용현, 이상민, 여인형, 이런 인사를 하는 것이 '정실 인사'라고 봅니다. 그러나 널리 인재를 쓰기 위해서 국민추천제를 가동하고 거기에 따라서 전문성이 확인돼서 적재적소에 인사하는 것은 '실용 인사'라고 생각합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인호 산림청장 인사에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개입했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반박하며)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 "세종보 소수력 발전과 관련해서 유지 관리비가 16억 원이 넘게 든다. 순손실이 4억 8000억 원 정도 든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 세종보를 만들어서 오리배를 띄우려고, 지금 자꾸 (보를) 막으려고 하는 것 아니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서 '세종보 재가동이 필요하다'는 최민호 세종시장의 답변을 지적하며)

△노재헌 주중대사 = "아닙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인 노 대사가 중국 상하이 총영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중대사를 하면 반쯤은 정치권에 들어온 것이다. 정치할 생각이 있느냐'고 물은 데 대한 답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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