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오늘 캄보디아행…"의회 권력자들에 협조 강력 요청할 것"

민주 재외국민안전대책단 출범…단장에 김병주
오늘 출국 예정…"정부 대응반 측면 지원할 것"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재외국민 안전대책단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외국민 안전대책단 출범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재외국민안전대책단은 캄보디아 의회 인사들과 만남을 갖고 한국인에 대한 구조 협조를 강력 요청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날 민주당에는 육군 대장 출신의 김병주 최고위원을 단장, 외교관 출신의 홍기원·경찰 출신의 임호선 의원을 비롯해 황명선 최고위원까지 부단장으로 하는 재외국민 안전대책단이 꾸려져 출범했다. 안전대책단은 캄보디아로 급파될 예정으로, 정청래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제가 전날(14일) (캄보디아 급파에 대해) 생각했고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전대책단은 이날 출국해 17일 저녁 한국행 비행기를 탈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지 사정에 따라 좀 더 머무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고위 후 열린 출범 회의 뒤 홍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회의에서 외교부의 재외국민 안전국장에게 캄보디아 상황, 정부나 외교부나 경찰청에서 해온 노력을 보고받았고 현황을 파악했다"며 "정부 대응반이 (오늘) 같은 시간 비행기를 탈 텐데 그분들이 하는 일을 측면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정부 대응반은 정부·경찰 측을 접촉할 텐데, 캄보디아는 현재 한 개의 당(인민당)이 오랫동안 권력을 갖고 있고 의회에 주요 인사들이 많이 있다"며 "대책단은 그 사람들을 만나 협조 관계를 구축해 장기적인 (부분에서의) 문제 해결을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또 "연락이 두절된 분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구조하는 일에 대해서도 강력 (협조를) 요청하고 앞으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며 "한인회 사람들을 만나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도 듣고 그렇게 여러 가지를 종합해서 국회에서 어떤 방향으로 노력해야 할지를 뽑아내려고 한다"고 했다.

홍 의원은 정부로부터 보고받은 사안에 대해 "한국인들이 피해자로만 알려져 있는데 현실적으로는 자발적으로 가는 경우도 있고 보이스피싱이나 스캠(SCAM·신용사기)에 가담하는 경우도 많아 굉장히 복잡하다더라"며 "국내에서 '누군가 연락이 두절됐다'고 해서 연락을 해보면 신고 대상인 분들이 '별 일 없다', '원해서 여기에 있다'고 하니 캄보디아 경찰 입장에서도 대응하기가 어렵다는 현실도 있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단장인 김 의원은 이날 출범 회의 공개 발언을 통해 "국민을 지키는 일은 국가 존재 목적"이라며 "청년들이 캄보디아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 만사를 제치고 구출해야 한다"고 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