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15일 본회의 개최 '이견'…"전례없어" "하루 빨리 열어야"

우원식 국회의장 "10월만큼은 민생 위해 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장을 찾아 임이자 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2025.10.1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김세정 김지현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13일 여야 원내지도부를 만나 "10월만큼은 민생을 위해서 뛰자"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주재하고 "이제 정기국회가 본궤도 올라섰다. 국정감사 준비로 매우 바쁘겠지만 그럴수록 민생입법과 예산, 그리고 현안 해결에 초점을 맞춰주기를 국회의장으로서 부탁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그런 만큼 구체적인 제안을 드린다"며 "상임위를 통과해서 부의된 법안부터 신속하게 처리해 나가도록 하자"며 "국민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민생경제 활성화, 사회안전망 강화, 지역 균형 발전, 노동권 보호 등 필요한 법안들을 이른 시일 내에 협의해 처리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우 의장은 "국정감사는 책임 추궁도 필요하지만 거기에 그치지 말고 대안 제시도 완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양당이 표방한 민생 국감이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 민생은 속도와 결과가 전부"라고 강조했다.

다만 우 의장의 이런 제안에도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다음 본회의 일정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송 원내대표는 "의장께서 여야 간 합의된 일정에, 합의된 법안만 상정하기를 약속해 주고, 그렇게만 한다면 야당에서도 법안 처리와 관련해 굳이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했다.

다만 송 원내대표는 "15일 본회의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고 들었다. 그날만 해도 5개 상임위 국정감사가 예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정감사 기간에 전례없이 본회의를 열기가 적절하지 않은 측면이 있으니, 토요일이나 일요일이라도 여야 간 합의해서 날짜를 결정해 준다면 법안 처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반면 김 원내대표는 "입법이 멈추면 국회는 존재할 이유 없다"며 "지금 본회의장 앞에는 국민 삶과 직결된 비쟁점 법안이 약 70여건이나 쌓여있다. 이 법안은 정치적 입장과 상관이 없고, 국가와 국민 위해 꼭 필요한 법안들이다. 하루빨리 본회의 열어주시길 요청드린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기간 본회의를 열지 않는 것은 법으로 정해진 것이 아니다"라며 "국민의 삶을 바꾸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법안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 원내대표는 우 의장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국정감사 종합 감사 전 상임위 증인 채택 협조 △법사위 등 상임위의 원활한 운영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대한 특검 협조 △국정자원 화재 국정조사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국정조사 등을 제안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