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ROTC 선발률 41%로 급감"…간부 인력 충원 '비상'
지원율 21년 142%서 24년 62%…부사관 모집도 난항
황명선 "해병대 명예 회복·간부 처우 개선해 정상화해야"
- 조소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지난해 해병대 학군장교(ROTC) 선발률이 절반도 안 되는 41%, 학군부사관 선발률은 39%에 그치는 등 해병대 간부 인력 충원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병대로부터 관련 자료를 확보해 6일 공개한 데 따르면 해병대 ROTC 지원율은 2021년 142%에서 2024년 62%로, 선발률은 108%에서 41%로 급감했다.
부사관 모집도 난항이다. 해병대 일반부사관의 경우, 2023년 선발률이 56.3%로 급감했고 그다음 해인 2024년에는 선발 계획을 820여 명에서 600여 명으로 200여 명 축소하기도 했으나 역시 선발 인원은 미달됐다.
학군부사관 모집 상황은 더 심각했다. 2021~2022년에도 선발률이 50%대밖에 되지 않았는데, 2023~2024년에는 30%대로까지 떨어졌다.
임기제 부사관의 경우에는 선발 계획 인원을 2023년 520여 명에서 2024년 300여 명으로 대폭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73.3%밖에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황 의원은 "간부 지원 부족 문제는 우리 군 전체가 겪고 있으나 서북도서 방위와 상륙작전이라는 고난이도 임무를 수행하는 전략기동부대인 해병대에는 더욱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채해병(순직해병) 사건'으로 실추된 해병대 명예를 하루빨리 회복하고 군 간부 처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간부 지원과 선발률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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