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진숙은 자르고 에너지부 장관은 놔둔다?…국힘 파고들어야"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국민의힘에게 우격다짐 식으로 투쟁하지 말고 논리적으로 정부여당을 몰아세울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조직개편으로 자동 면직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문제를 논리적으로 따져 볼 것을 권했다.
이 대표는 29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방송통신위원회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로 개편한 것에 대해 "기능은 별로 변한 것 없이 이름만 바뀌었다"며 "그런데 방미통 위원장을 새로 선임하고 인사 청문회도 새로 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민주당) 스스로 이번 개편이 표적형이었다는 걸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로 업무가 많이 바뀌었다고 주장할 것 같으면 그것보다 훨씬 많이 바뀐 환경부 장관도 다시 선임하고 청문회도 새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환경부는 이번 정부부처 개편에서 '환경에너지부'로 굉장히 부처가 커졌지만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청문회 없이 그 자리에 있다"며 "이를 야당은 논리적으로 지적하면서 파고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금 국민의힘 투쟁방식은 우격다짐에 가깝다"며 "논리적 모순을 캐고 캐야지 국민들이 반응하지 거리로 나가면 국민들은 그냥 '누가 마이크 들고 악쓰고 있네'라고 하지 무슨 얘기 했는지, 내용을 알겠냐"고 국민의힘 대여 투쟁방식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진숙 위원장이 이번 개편에 대해 헌법소원 등 법률적 대응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선 "이는 위인설법, 사람이 싫어서 정부조직을 바꿔버린 전 세계에 유례가 없는 사례다"며 "아마 헌법재판소도 유의미하게 들여다볼 것으로 생각한다"는 말로 헌재가 위헌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