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당도 내란공범' 발언 나경원 경찰 고발…"사이비 논리의 끝"
"5·18 민주화 운동, 5·18 사태로 폄훼한 전두환 정부와 다름없어"
- 임윤지 기자, 박동해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박동해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6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비상계엄을 미리 알고도 방조한 민주당이 내란 공범'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나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이성윤·김동아·이재강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에서 민주당 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나 의원 고발장을 접수하며 "허위 사실로 김민석 국무총리와 민주당 의원들의 명예를 악의적으로 훼손했다"고 했다.
이 의원은 "내란수괴 윤석열 지키기에 앞장서 내란을 정당화하고 초선 의원들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하더니 이제 사이비 논리의 끝을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지금껏 윤석열을 옹호하고도 국민 앞에 사죄는커녕 반성하는 모습조차 보이지 않았다"며 "오히려 나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은 내란공범'이라는 허위 사실까지 퍼뜨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참으로 기상천외한 주장"이라며 "나 의원은 김 총리와 민주당 의원들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나 의원이 윤석열 불법 계엄 선포 직후인 12월 3일 밤 11시22분경 윤석열과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나 의원은 말도 안 되는 논리를 펴기 전에 윤석열과의 통화 내용과 계엄 해제 표결에 불참한 이유부터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도 "12·3 비상계엄을 막기 위해서 목숨을 바쳐서 국회로 달려한 우리 시민들과 국회의원들에 대해 내란 공범을 운운하며 한 나경원 의원의 망언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5·18 민주화 운동을 5·18 사태로 폄훼하던 그 전두환 정부의 그 독재 정권의 DNA가 여전히 살아있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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