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조희대 회동 AI조작설' 제기 국힘·언론 법적조치

서영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현장검증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25.9.1/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서영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현장검증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25.9.1/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조희대 대법원장·한덕수 전 총리 회동 의혹의 근거로 쓰인 녹취가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됐다는 조작설을 제기한 국민의힘·개혁신당 의원 및 일부 언론에 대해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일부 언론 및 나경원·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등을 법적 조치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마치 제가 (녹취를) 한 번도 듣지 않고 가짜뉴스를 이용한 것처럼 일부 언론이 얘기했고, 국민의힘도 그걸 받아 썼다"며 "이걸 가짜 뉴스, AI라고 했기 때문에 그게 AI인지 아닌지 다시 확인을 했다. 그래서 가짜뉴스라 한 분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의혹은 서 의원이 5월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조 대법원장이 '대선 전 대법원으로 이재명 사건이 올라오면 꼭 먼저 처리하겠다고 윤석열에게 이야기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발언하며 시작됐다.

그러자 야권과 일부 언론에서는 조 대법원장의 회동을 주장했던 유튜브에서 사용했던 목소리가 AI로 만들어졌다는 조작설을 제기하며 공세를 펼쳤다.

아울러 서 의원은 서울고등법원이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 사건의 재판 일정을 대선후보 등록 이후로 잡은 것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서 의원은 "국민의힘 쌍권(권성동·권영세)은 김문수를 끌어내리고 한덕수를 옹립하려는 공작을 했다"며 "이들은 이 대통령 후보직이 박탈되고 그 자리에 김문수와 한덕수의 싸움이다 이렇게 판단한 것은 아닌지 합리적 의심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윤석열, 조희대, 국민의힘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당시) 휴대폰 통신 내역을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rma1921kr@news1.kr